국제한인간호재단(이하 GKNF, 이사장 이태화)은 제3차 김모임 포럼을 지난 9월 2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간호현장에서의 탄소배출 감소 사례와 적용’ 주제로 진행됐으며, 제2차 김모임 포럼에 이어 기후 변화 대응을 심도 있게 다뤘다.
포럼 1부에서는 Brita Mauritzen Naess 수석고문(서부 노르웨이 지역 보건당국)이 ‘노르웨이 병원의 탄소배출 감소 활동 현황’ 주제로 강연했다.
노르웨이 병원들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지속가능한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40% 감축하고, 2045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 절감, 재사용 증가, 디지털 혁신 등 다양한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병원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럼 2부에서는 김미영 서울 은평구보건소 과장이 은평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기후변화로 인한 취약계층 건강관리’ 주제로 발표했다.
은평구는 고령자,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폭염과 한파 대비 교육을 실시하고,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위험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또한 무더위와 한파 쉼터를 운영해 건강 위험을 줄이고 있고,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계획을 수립해 기후 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김미영 과장은 “임상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간호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는 탄소 배출 저감 정책을 시행한 노르웨이 병원의 초기 어려움과 운영상의 도전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규모 데이터 저장으로 인한 탄소 증가와 디지털 헬스케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정부의 규제, 잠재적인 처벌 규정, 의료용품 낭비를 방지하며 병원 감염으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 등의 필요성에 대해 토의했다.
이번 포럼 영상은 국제한인간호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날 포럼에 앞서 제3차 Three-Kim Nursing Research Grant 수여식이 진행됐다. 김민지 코디네이터(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임상실기교육센터)가 ‘메타버스 활용 재난간호 시뮬레이션 개발 및 평가: 복구 및 회복단계 중심’ 주제 논문으로 수상했다.
이 연구기금은 국제적인 간호리더인 고(故) 김모임 박사, 김미자 박사, 김의숙 박사의 리더십을 이어갈 신진 간호학 연구자 지원을 위해 조성됐다. GKNF는 2022년부터 매년 우수한 신진 연구자를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