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인천지역 최초로 방사선종양학과 전체 치료실에 마커리스(marker-less) 방사선치료 보조기를 도입했다고 8월 26일 밝혔다.
방사선치료 시 환자 피부에 인체용 잉크로 치료 조준선(마커)을 표시한다. 치료 시 동일한 자세와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환자는 방사선치료가 종료될 때까지 마커를 유지해야 한다.
통상 4주에서 6주에 걸쳐 매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암 환자들은 마커 유지를 위해 목욕, 샤워 등이 제한된다. 이로 인해 위생적, 미용적으로 불편을 겪는다.
가천대 길병원은 환자 몸에 마커하지 않는 방사선치료 보조기 ‘얼라인RT(AlignRT)’를 도입했다. 머리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두경부암과 뇌종양을 제외한 전체 암종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한 ‘얼라인RT’는 무표식 표면유도 방사선치료기법(Markerless Surface Guided Radiation Therapy)이다. 방사선치료 시 장비가 환자 치료 부위의 체표면을 인식해 일치시키는 방식이다. 마커가 없이도 정확하게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마커리스 방사선치료센터는 ‘헬시온’과 호흡연동 암치료기 ‘래피드아크(RapidArc)’ ‘클리낙iX’ 등 방사선치료기(선형가속기)를 운영하며 마커리스 보조기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성기훈 가천대 길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은 “환자의 자세를 0.1㎜ 단위까지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를 위해 반복적으로 시행하던 X선 사용 영상 유도를 대체할 수 있어 방사선 노출을 줄였다”며 “치료 기간 동안 마커로 인한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