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 및 미래기술원과 ESG 경영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월 1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을식 의무부총장과 유석진 코오롱FnC 사장, 한성수 미래기술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의료 의복 자원순환 재생산 등 ESG 경영을 위한 공동협력 △의료 폐기물의 화학재생을 통한 친환경 소재 개발 및 패션 분야 접목 △의료인력 감염보호 및 활동성 향상을 위한 기능성 의복 공동 연구개발 등 친환경 의료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고려대의료원은 병원계 최초로 친환경 유니폼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PET 화학재생’ 기술을 통해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분해해 순수 원료 상태로 만들고, 이를 단일소재(모노머트리얼) 유니폼으로 제작한다.
재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자원 선순환 구조를 통해 재활용된 PET의 양만큼 석유원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소각과 매립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
지난달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에서 착용하지 않는 업무복을 수거했으며, 코오롱에서 화학재생 공정을 거쳐 12월까지 새 유니폼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또 의료 폐기물 화학재생과 친환경 소재 개발 등 다각적인 공동협력을 통해 ESG 경영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친환경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인류의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사회적 의료기관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유석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 사장은 “의류상품의 지속가능성은 제로웨이스트에서 출발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타 산업 간 협업인 만큼 긍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성수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기술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지속가능한 순환자원 영역을 폐플라스틱을 넘어 폐의류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독자적인 PET 화학재생 기술을 바탕으로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