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양전문간호사(OCN·Oncology Certified Nurse) 자격시험에서 한국 간호사 13명이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OCN 자격시험은 대한종양간호학회(회장·이은옥)의 대행으로 매년 우리나라에서 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치러진 시험에 81명이 응시해 13명이 합격, 미국 종양전문간호사 자격시험센터로부터 자격증을 받았다.
이번에 자격을 취득한 간호사는 최전희, 전나미, 송현주, 박윤경, 김혜영, 김은경(이상 삼성서울병원), 이효정, 양윤정, 김정혜, 김을옥(이상 서울아산병원), 허경욱(고대구로병원), 박희정(국립암센터), 마은영(주식회사 에버케어) 씨.
간호사들은 "종양전문간호 관련서적을 탐독하고 학회를 통해 암환자 간호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해온 결과 합격의 영예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이은옥 종양간호학회장은 "지금까지 배출된 미국 종양전문간호사가 총 66명에 이른다"면서 "학회에서는 자격시험 준비를 돕기 위해 보수교육, 학술세미나 등을 실시하고 있고 국내에도 하루속히 종양전문간호사제도가 도입될 수 있도록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종양전문간호사 자격시험에 응시하려면 간호사면허 소지자로서 시험 지원전 3년 이내에 간호사 경력 1년 이상, 종양간호 실무경력 1000시간 이상, 관련 보수교육 이수 10시간 이상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한편 올해부터는 3개 분야로 나뉘어 자격시험이 치러진다. 일반 및 상급 종양전문간호사 자격시험은 4월 30일에, 소아종양전문간호사 자격시험은 10월 9일에 각각 실시될 예정. 응시를 원하는 간호사는 필요한 서류를 갖춰 2월 7일까지 학회로 시험신청을 하면 된다. 문의 02)740－8812. 자세한 시험정보는 www.oncc.org 참고.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