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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파독간호사 모임 `우정회'
정기적으로 만나며 친목 다져
[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06-18 오전 10:15:05
1960~70년대 독일에 파견됐다 귀국한 간호사들의 모임인 `우정회' 회원들이 6월 9일 개최된 영동세브란스병원 개원 25주년 기념식장에서 만났다.
이날 모임은 파독간호사들의 임금을 담보로 들여온 차관으로 세워진 영동세브란스병원이 25주년을 맞아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우정회 회원들을 공식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우정회 회원 25명이 참석해 독일에서 활동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정회'는 1970년대 중반 파독간호사들의 화합과 한국과 독일의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현재 200여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으며, 격월로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우정회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1990년대 초에는 매달 서울 남산에 위치한 독일문화원에서 월례회를 개최했고, 카니발 등 문화행사와 야유회를 가졌다. 의료봉사활동도 하고, 노인문제 등 간호이슈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독일문화원은 파독간호사들이 독일 국민을 위해 헌신해준 데 대한 보답으로 회의장소를 제공하는 등 여러 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순임 우정회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우정회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면서 “조국 근대화의 초석이 된 우리들의 노고를 기억해줘 감격스럽고, 차별 없이 온정을 베풀어준 독일 국민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