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간호사관학교(이하 국간사)는 XR(확장현실) 중증외상처치훈련장에서 중앙소방학교 소방구급대원(1급 응급구조사, 간호사 등) 22명을 대상으로 ‘XR 중증외상처치훈련’을 4월 17일 실시했다.
XR 중증외상처치훈련에서는 MR(혼합현실)과 VR(가상현실)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을 초월한 훈련을 할 수 있다. 관통상, 절단, 복합골절 등 실제로 보기 힘든 외상환자 처치에 대해 실전처럼 훈련할 수 있는 교육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VR을 통해 환자 사례별로 필요 처치 물품을 준비하고, 동일한 환자를 MR로 구현해 사고현장-이송-응급실 이동 동선에 따라 환자 사정 및 처치를 실시하는 단계별 순환식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중앙소방학교 김은애 씨는 “환자에게 위해 없이 실제처럼 구현된 중증외상환자 처치에 대해 반복 훈련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번 교육을 받은 것이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간사 군간호훈련센터 황선영(육군 중령) 센터장은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교육이 군을 넘어 대한민국 의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XR 중증외상처치훈련장은 정부 디지털 뉴딜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됐으며, 약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난 2023년 1월 국간사 내에 개소했다. 개소 이후 지금까지 국간사 생도 및 군내·외 보건의료인력 등 약 700명을 대상으로 훈련과 체험을 제공했다.
올해 3월에는 경찰특공대 22명이 XR 중증외상처치훈련을 받고 현장응급 처치능력을 강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