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이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갖추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월 20일 밝혔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중환자실에 준한 24시간 환자모니터링 설비와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통해 급성기 뇌졸중 환자 대응 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인천세종병원 김경섭 신경과 과장은 “뇌졸중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은 초기 대응에 따라 치료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뇌졸중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1년 후 사망률이 14% 감소하고, 후유 장애가 남을 확률도 22%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급성기 뇌졸중 치료(혈전 용해 치료, 혈전제거술)를 받은 환자, 뇌졸중 발병 후 3일 이내의 급성기 환자 등이 입실할 수 있다. 신경학적 증상 악화, 일과성 뇌허혈 발작 반복, 뇌혈관 조형술 및 스텐트 삽입술 이후 신경학적 감시가 필요한 환자도 대상이다.
입실한 모든 환자의 임상 상태, 활력 징후, 신경학적 증상들은 24시간 모니터링된다. 심장 검사를 포함해 뇌질환 원인 확인을 위한 검사와 함께 재활치료, 언어치료 등 급성기 재활치료도 함께 진행된다.
집중치료실에서 일반병실로 이전하거나 퇴원할 때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신경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 전문 의료진이 협업한다.
오병희 병원장은 “뇌졸중 집중치료실 가동으로 더욱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며 “급성기 심뇌혈관 치료역량을 강화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