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글로벌보건안보(Global Health Security, 이하 GHS) 조정사무소’ 개소식을 12월 1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GHS 조정사무소는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2층에 마련됐다. 집행사무국으로서 글로벌보건안보구상(Global Health Security Agenda, 이하 GHSA) 활동을 지원하고, 각 국가와 국제기구 간 정보 교류와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며, 분야별 전문가와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은 2014년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출범 이후 두 차례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는 등 GHSA 선도국가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GHSA는 신종감염병 등 보건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 및 국제기구가 공동 발족한 협의체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경험하며, 한국의 위기 대비·대응 체계는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었고, 여러 국가로부터 협력 요청을 받아왔다. ‘GHS 조정사무소’는 이러한 신뢰와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역할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지난해 두 차례의 설치 공식선언 후 이번에 개소식을 개최하게 됐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의 개회사, 손명세 글로벌전략 자문위원장의 축사, 미국 보건부 차관 및 태국 보건부 장관의 영상축사가 진행됐다.
이어 글로벌 보건안보 홍보 세션을 열어 국내외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글로벌 보건안보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신종감염병 대비‧대응 중장기계획 및 GHS 조정사무소 운영계획(정유진 국제협력담당관) △GHSA Framework 2028(Dr. Muazam Abbas Ranjha 파키스탄 국립보건원 수석 과학책임연구관) △GHSA와 미CDC 지역사무소 협력방안(Dr. John R. MacArthur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동남아지역 사무소장) △KOICA GHSA 프로젝트 소개(Dr. Franklin Asiedu-Bekoe 가나 보건부 공중보건국장)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조정사무소를 한국에 설치한다는 것은 전 세계가 우리나라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을 인정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책무를 다하며 적극적으로 기여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보건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데 필요한 모든 지원과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