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덴마크 고령부장관과 병원 관계자들이 초고령사회에 걸맞는 의료서비스로봇 활용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고 10월 20일 밝혔다.
방문단은 덴마크 메테 키르케고르 고령부 장관과 병원연합팀 등 2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방문은 덴마크 정부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성공적으로 로봇 도입 사례를 견학하고자 마련됐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첨단 로봇 72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미연 커맨드센터장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의료서비스로봇 운영현황’에 대해 강의하고, 병원 투어를 진행했다.
방문단은 한림대성심병원을 찾아 의료서비스로봇이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 의료진 업무를 돕는 방법 등을 직접 확인하며 덴마크 노인복지 정책에 로봇을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했다.
덴마크 방문단은 △환자에게 길을 안내하는 ‘성심이’ △엘리베이터와 연동해 지하 1층 약제팀에서 다른 층 병동으로 약을 배달하는 ‘나르미’ △병동 곳곳을 돌며 방역을 하는 ‘깔끄미’ △스마트병동 환자에게 수술·입원 관련 영상을 안내하고, 비대면 다학제 협진을 시행하는 ‘만능이’ 등을 체험했다. 의료진과 재택관리 환자 간 화상통화를 제공하는 홈케어 로봇도 확인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로봇을 병원 현장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디자인했다. 또 디지털 통합관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로봇과 디지털 신기술 현장 적용팀이 상주하며 로봇 오작동 등 문제와 운영현황을 실시간으로 관장한다.
덴마크 메테 키르케고르 장관은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의 독창적인 로봇들이 인상적이며, 의료진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놀랐다”며 “이런 성공 사례를 보여주면 덴마크에도 몇년 안에 의료서비스로봇이 널리 도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호 병원장은 “로봇 도입에 앞서 로봇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도록 병원 환경도 개선했다”며 “다양한 분야에 로봇 활용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