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자살 재시도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9월 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2023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문화조성에 기여한 기관과 단체를 선정, 시상했다.
길병원은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를 대상으로 자살 재시도 예방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길병원은 2013년 이후 2023년 8월 말까지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약 7400명을 대상으로 위기 개입했다. 연평균 약 740명의 자살시도자에게 신체적·정서적 안정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셈이다. 2021년에는 응급실에 내원한 약 970명의 자살시도자에게 개입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약 2~3배 높은 수준이다.
길병원은 지난 2013년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조성진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과 임용수 부센터장(응급의학과), 나경세(인천광역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 정신겅강의학과) 교수가 참여해 응급의학과 및 정신건강의학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자살시도자에게 신체적·정신적 치료를 진행하고, 사례관리자 상담을 진행하는 등 다각적으로 접근하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또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와 원내 사회사업팀이 참여한 다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살시도자에게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자살시도자를 대상으로 치료비 지원,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관련 센터를 활용한 사회복귀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우경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자살시도자를 대상으로 위기 개입, 재시도 예방, 치료 후 지원 등 지역 내 자살재발예방거점 의료기관으로 활약하고 있다”며 “자살시도자에게 적극적으로 위기 개입하고, 치료를 마친 자살시도자가 일상에 안정적으로 복귀해 사회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