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보건의료 연구자를 위한 ‘보건의료 분야 인공지능 연구윤리 지침’을 발간했다고 8월 17일 밝혔다.
지침은 인공지능 연구 설계부터 데이터 생성, 모델 개발, 검증‧평가, 적용 및 사후 점검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질문에 대한 원칙을 제시했다.
윤리적 원칙에는 △인간의 자율성 존중과 보호 △인간의 행복, 안전, 공공의 이익 증진 △투명성, 설명 가능성, 신뢰성 △책무, 법적책임 △포괄성, 공정성 △대응성, 지속 가능성 등이 포함됐다.
또 응급상황에서의 인공지능 활용과 동의, 의료 인공지능의 질과 안전성, 챗봇의 환각 효과, 임상결정의 미묘한 경계선과 인공지능, 인공지능과 인종 편향, 인공지능 기술이 가져올 의료인 고용환경 변화 등 구체적 사례도 제시했다.
이번 지침 개발을 위해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으며, 의료정책, 법‧윤리, 의료인공지능, 보건의료정보 분야 전문가가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보건의료 분야 인공지능 연구윤리 지침’에 기반한 윤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연구윤리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지속적으로 지침을 보완, 발전시킬 예정이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번 지침이 인공지능 활용 보건의료 연구에 대한 윤리적 인식 확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앞으로 질병 관리에 인공지능 기술이 선도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연구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연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침의 전자출판본은 국립의과학지식센터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