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종욱 WHO 사무총장 기리는 연수사업
지난해까지 개도국 간호사 총 171명 참여
보건복지부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은 2023년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통합 입교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7월 25일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행정타운에 위치한 KOFIH 이종욱홀에서 개최했다.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이종욱 연수사업)은 한국인 최초로 국제기구 수장에 오른 고(故)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종욱 박사는 제6대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2003. 7∼2006. 5)으로 활약했다.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2007년부터 시작된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인력 초청 연수사업으로, 2022년까지 총 30개국 1339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지난해까지의 전체 연수생을 직종별로 보면 의사가 521명(38.9%)로 가장 많았고, 간호사는 171명(12.8%)으로 3번째로 많았다.
또한 △의공기사=224명(16.7%) △보건정책가=169명(12.6%) △고위급 인사=62명(4.6%) △의학교육전문가=59명(4.4%) △질병연구가=39명(2.9%) △감염병대응 전문가=89명(6.7%) △심폐기사=3명(0.2%) △건강보험전문가=2명(0.2%) 등이었다.
이종욱 연수사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재 양성사업이며, 성공적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수생들은 귀국 후 자국에서 보건의료분야 핵심인재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연수생들이 자발적으로 자국에서 동문회(KOFIH Global Alumni)를 결성해 한국 보건의료 제도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올해 연수생 12개국에서 145명 참여
임상 등 7개 분야별 과정 --- 간호학 등 학위과정 진행
올해 이종욱 연수사업에는 12개국에서 총 145명의 연수생이 참여했다. 분야별 7개 과정(임상, 보건정책, 보건재정경제, 의공학, 보건인력 교육, 고위정책, 감염병대응) 또는 학위과정(간호학, 기초의학, 교원양성, 보건정책학, 의공학, 의학교육학)을 2∼24개월간 수료할 예정이다. 국내 8개 기관에서 연수가 진행된다.
연수생을 보내온 12개국은 가나, 라오스, 모잠비크, 몽골, 베트남, 우간다,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키르기즈스탄, 탄자니아 등이다.
연수생 대표들은 답사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보건 위기 대응에 있어 모범이 된 한국에서, 이종욱 박사의 정신을 기린 연수과정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올바른 곳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종욱 박사의 유지를 이어받아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이호열 국제협력관은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는 그 어느 사업보다 이종욱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가치 있는 투자”라며 “이종욱 연수사업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가장 성공적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