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이하 방대본)는 7월 17∼23일 2명의 엠폭스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국내 발생 누적 확진환자는 총 127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환자는 7월 18일에 1명, 7월 23일에 1명 발생했으며, 2명 모두 내국인이며 남성이다.
방대본은 주 평균 엠폭스 확진환자 수는 지난 6월부터 계속 한자리 수로 유지되는 등 전반적인 안정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엠폭스가 1년 이상 장기화되고, 최근 안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방역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과 같이 예방을 위한 국민적 참여가 느슨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엠폭스에 확진되더라도 대부분 경증으로 2∼4주 안에 치료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면역저하자 등 감염병에 취약한 사람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방역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특히 발진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주변과의 밀접접촉을 피하고,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또는 가까운 보건소로 즉시 문의해 방역당국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역수칙이라고 강조했다.
고위험군 대상 예방접종은 총 129개(의료기관 118개 및 보건소 11개) 기관에서 실시 중이다. 7월 23일까지 1차 접종자는 누적 5701명이고, 2차 접종은 2168명이 완료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제2급감염병으로 지정됐다. 2022년 6월 국내 첫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MPOX’를 새로운 영어 질병 동의어로 채택(2022. 11. 28.)함에 따라 한글 질병명을 ‘엠폭스’로 변경(2022. 12. 14.)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