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수요한마당이 전국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시민단체 등 2만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4월 12일 국회 앞에서 열렸다. 현재 간호법 제정안은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상태로 최종 표결 단계만을 남겨 놓고 있다.
대한간호협회와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는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수요한마당’을 4월 12일 정오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개최했다. 4월 5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수요한마당이다. 이와 함께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문화마당’이 4월 3일부터 매일 국회 및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피켓과 현수막, 참가자들의 마스크와 스카프 등은 ‘민트천사 캠페인’에 맞춰 민트색으로 통일했다. 민트천사는 ‘민심의 물꼬를 트며 국민과 소통하는 간호천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존엄돌봄, 맞춤돌봄, 안심돌봄 등 부모돌봄을 위한 간호법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캠페인이다.
수요한마당에서는 간호법 제정을 지지하는 각계 대표들이 나와 연대사를 통해 힘을 실어줬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은 “간호법 제정을 위해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현장 간호사 6명이 무대에 올라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며, 국회를 향해 간호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줄 것을 호소했다.
피날레는 ‘간호법이 필요해’ 노래 공연으로 진행됐다. ‘간호법이 필요해’를 작사·작곡하고 연주한 이상순 경북보건대 간호학부 교수와 노래를 부른 인디 가수 유하나 씨가 직접 무대에 올랐다. 이 노래는 그동안 대한간호협회가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개최한 집회 때마다 응원가로 활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