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산하단체

[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05-16 오전 09:27:08

　“모두가 잠든 캄캄한 밤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환자를 간호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네요. 병들고 외로운 환자들을 보살펴주는 간호사들 덕분에 안심하고 병원에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울시간호사회(회장 박성애)는 `함께 하는 간호' 주제 2007 간호사진전을 5월 15～19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전시장에서 개최했다. 작품이 전시된 지하철 역사는 호기심 어린 눈길로 간호사들의 다양한 활동상을 지켜보는 시민들로 붐볐다.

　금상을 수상한 `밤을 지키는 수호천사' 등 본상 수상작 9점을 비롯해 총 52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금상 = 밤을 지키는 수호천사(조은숙 중앙대 용산병원) △은상 = 물맛이 꿀맛 같네, 아유!!!(김경자 중앙대 용산병원) 무한감동(김미자 서울아산병원) △동상 = 시원하시죠?(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간호부) 당신이 잠든 순간에도(정기순 서울아산병원) 끊어지지 않을 고리(한명자 서울아산병원) △가작 = 사랑의 대화(윤해순 성애병원) 치카 치카!(서경득 고대구로병원) 나 잘하고 있어요?(안연희 서울아산병원)

　지하철을 타러가다 간호사들의 모습에 매료돼 한참 동안 사진을 감상했다는 신순순(서울 길음동)씨는 “미숙아에서부터 소아, 노인까지 간호사들의 애정 어린 보살핌을 받는 환자들의 얼굴에 편안함이 묻어나 흐뭇하다”면서 “부모님이 편찮아 병원에 자주 가는데 한 가족처럼 돌봐주는 간호사들이 있어 늘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유방암 완치 후 정기검진 차 병원에 가던 길에 사진전을 보게 됐다는 이은숙(전북 전주시)씨는 “간호만 잘하는 줄 알았던 간호사들이 멋진 사진작품까지 선보이니 팔방미인이 따로 없을 만큼 대단하게 여겨진다”면서 “사랑으로 다가가는 간호사들의 모습이 따뜻하고 정겹다”고 감상을 전했다.

　박성애 회장은 “어느 해보다 `함께하는 간호'라는 주제를 잘 표현한 작품들이 많았다”면서 “24시간 환자 곁을 지키고 보호하는 나이팅게일과 같은 간호사들의 이미지가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