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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쌍태아 수혈 증후군 쌍둥이와 산모 건강 회복
지역 유일 '태아경 레이저 응고술' 성공
[편집국] 주은경 기자 news2@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2-10-25 오전 11:31:37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원장 김동수)은 고위험 산모실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던 산모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생후 15개월 쌍둥이들과 함께 감사인사를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병원을 찾은 조 씨는 “쌍둥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게 된 것은 치료를 잘 받은 덕분”이라며 “산부인과 조현진 교수와 고위험 산모실 간호사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쌍둥이를 임신 중이던 조 씨는 양수가 과다한 상태로 ‘쌍태아 수혈 증후군’과 조산 위험으로 해운대백병원 고위험 산모실에 입원했다.
조현진 태아치료센터장은 과다했던 양수를 조절하고, 쌍태아 수혈 증후군 치료를 위한 ‘태아경 레이저 응고술’을 시행했다.
쌍태아 수혈 증후군은 태반을 공유하는 일란성 쌍둥이의 혈관이 태반에서 서로 연결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한쪽 태아에서 다른 쪽 태아로 수혈을 해주는 것과 비슷해 ‘쌍태아 수혈 증후군’으로 불린다.
태아경 레이저 응고술은 산모의 배를 통해 자궁으로 태아 내시경을 넣어 태반의 혈관을 레이저로 응고시키는 방법으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태아치료센터는 태아정밀진단, 태아수혈, 태아경 수술 등 모든 태아 치료 및 수술이 가능한 지역 유일 병원이다.
조현진 태아치료센터장은 “긴장의 연속이라 고위험 산모를 진료하는 과정이 힘들 때도 있지만, 건강하게 자라준 아이들 덕분에 보람을 느낀다”며 “시술이 어렵고 위험해 고위험 태아치료를 시행하는 병원이 많지 않아,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진료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