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부터 ①고 현은경 간호사 빈소에 놓인 영정 사진. ②③고인의 관을 운구차에 실은 후 유족들이 예를 갖추고 있는 모습. ④대한간호협회 회장과 임원들이 운구차가 떠날 때 고인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화재현장에서 끝까지 환자를 지키다 안타깝게 사망한 현은경 간호사가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고 현은경(50) 간호사의 발인은 8월 7일 오전 10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에는 유족과 지인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과 임원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빈소를 떠난 현은경 간호사의 관은 유족들이 오열하는 가운데 운구차에 실렸다. 운구차가 장례식장을 떠날 때 대한간호협회 임원들은 허리를 숙여 마지막 인사를 했다.
고인의 유해는 이천시립 추모의집에 안치됐다. 유족으로는 남편과 아들·딸 남매가 있다.
현은경 간호사는 경기도 이천시 소재 투석전문 이천열린의원에 근무하던 중 8월 5일 오전 빌딩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사망했다. 이 화재로 환자 4명도 숨졌다.
소방당국은 현장브리핑에서 간호사분은 대피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끝까지 환자 곁을 지키다 돌아가신 것 같다고 전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즉시 추모위원회를 구성했으며, 8월 6일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특히 사망한 현은경 간호사의 숭고한 삶을 기억하고, 애도를 표하기 위해 ‘온라인 추모관’을 만들었다.
온라인 추모관은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에 개설됐으며 8월 12일(금)까지 운영된다. 국민 누구나 참여해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