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1차 수혈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6월 28일 공개했다.
심사평가원은 수혈환자 안전관리 및 수혈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함에 따라 제1차 수혈 적정성 평가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심사평가원은 “1차 평가 결과 수혈 체크리스트 보유 및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은 미흡하고, 수술 환자 수혈률은 높게 나타났다”며 “수혈환자 안전 관리 및 혈액 사용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예비평가 대비 1차 평가 결과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2차 평가 이후로는 관리 효과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평가대상 및 지표 = 이번 평가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무릎관절전치환술[단측] 5건 이상을 실시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만 18세 이상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상급종합병원 43개, 종합병원 171개, 병원 301개 등 총 515개 기관이다.
평가지표 4개 △수혈 체크리스트 보유 유무 △비예기항체(Irregular Antibody) 선별검사 실시율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 △수술 환자 수혈률(낮을수록 좋음), 모니터링지표 4개 △수혈관리 수행률 △수술 전 빈혈 교정률 △한 단위(1 Unit) 수혈률 △수혈량 지표 등 총 8개 지표로 평가했다.
○평가결과 1등급 30.7% = 종합점수는 전체 평균 69.3점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 96.5점, 종합병원 79.5점, 병원 59.5점이었다.
평가결과는 1∼5등급으로 구분해 공개됐다. 1등급 기관이 158개(3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2등급 127개(24.7%), 3등급 120개(23.3%), 4등급 56개(10.9%), 5등급 54개(10.5%)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 43개 중 1등급은 41개, 2등급은 2개 기관이었다.
지역별 1등급 기관의 비율을 보면 서울이 40.8%로 가장 높았고, 다른 지역은 30% 내외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인천·경기 29.2% △강원 23.5% △충북 30.0% △대전·세종·충남 29.7% △전북 30.0% △광주·전남 23.8% △대구·경북 28.8% △부산·울산·경남 28.1% △제주 33.3%로 나타났다.
○평가지표별 결과 = 수혈의 안전성에 대한 지표는 수혈환자의 90% 이상이 시행하는 적혈구제제 수혈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수혈 체크리스트’(수혈 적응증, 수혈 전·후 검사결과, 수혈 부작용 기왕력, 최근 수혈현황 등)를 보유한 비율은 64.8%였다. 용혈성 수혈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혈 전에 ‘비예기항체 선별검사’를 실시한 비율은 92.7%였다.
혈액 사용량 관리 및 적정 수혈에 대한 지표는 무릎관절전치환술[단측]의 적혈구제제 수혈에 관해 평가했다.
무릎관절전치환술 환자에게 수혈 전 시행한 혈색소 검사 수치가 수혈 가이드라인 기준을 충족했는지 평가한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은 15.2%로 나타났다. 무릎관절전치환술 환자 중 수혈을 시행한 비율을 평가한 ‘수술 환자 수혈률’은 41.0%였다.
조미현 심사평가원 평가실장은 “수혈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 개선을 위해 질 향상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수혈 환자의 안전성 확보와 혈액의 적정 사용을 위해 점차 수혈평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