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사진 맨 왼쪽)이 인하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코디네이터 김현화 간호사(사진 위 오른쪽)와 이유리 간호사(사진 아래 가운데)에게 ‘희망우체통 운영위원’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아래 맨 오른쪽은 신우영 장기이식센터장. [사진제공=인하대병원]
인하대병원과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이 장기기증을 통한 생명나눔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신경외과 현동근 교수가 ‘KODA 의료자문위원’으로, 장기이식센터 김현화·이유리 코디네이터(간호사)가 ‘희망우체통 운영위원’으로 5월 19일 위촉됐다고 밝혔다.
현동근 교수는 앞으로 뇌사자 발생으로 인한 장기이식 절차 진행 중에 신경외과적 변수가 나타나면 KODA 측에 의학적 자문을 하게 된다.
김현화·이유리 코디네이터는 ‘생명나눔 희망우체통’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생명나눔 희망우체통’은 장기기증자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가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숭고한 나눔의 마음을 서로 전할 수 있도록 마련된 서신교환 프로그램이다.
KODA가 가지고 있는 기증자 정보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이 가진 수혜자 정보를 합쳐서 1:1 온라인 편지 교환이 가능하도록 만든 우체통이다.
그동안은 금품 요구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기증자와 수혜자 간 교류를 금지해왔으나, 2021년 12월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장기 기증자와 이식을 받은 사람 간에 서신교환이 가능해졌다.
KODA는 장기이식이 활발한 인하대병원 등 국내 병원 9곳을 시범병원으로 선정해 ‘생명나눔 희망우체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인성 KODA 원장은 “장기기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생명나눔 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열심히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영모 인하대병원장은 “풍부한 임상경험과 긴밀한 협진체계를 갖춘 장기이식센터를 운영하면서 KODA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보다 확대된 협력을 통해 생명나눔 문화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KODA는 이날 위촉식에 이어 ‘생명나눔 응원 캠페인’을 진행했다. 뇌사자 관리와 장기이식을 위해 노력해온 병원 의료진과 교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하고, 장기기증 홍보 활동을 함께 펼치는 캠페인이다. KODA는 커피트럭을 마련해 인하대병원 교직원 500여명에게 음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아래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