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로봇수술센터에서 ‘다빈치 Xi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암이 의심되는 신장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2000번째 로봇수술을 5월 17일 시행했다.(사진)
이는 2017년 4월 경인지역 최초로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한 지 5년 2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로봇수술 2000례 중 산부인과 환자가 50%(996명), 비뇨의학과 환자가 35%(691명)를 차지했다. 특히 로봇수술 전체 환자의 47%(947명)가 중증 암 환자였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로봇수술기 도입 전부터 다학제 의료진이 참여하는 ‘로봇정밀내시경수술연구회’를 발족해 로봇수술법을 연구했다. 그 결과 로봇수술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다빈치 Xi 국내 최단기간 100례 돌파(3개월), 200례 돌파(7개월) 등 경인지역 로봇수술 거점병원으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로봇수술 적용 질환을 점차 늘려갔으며, 국내 최초 로봇 신우요관문합술 등 고난도 로봇수술을 고령 및 특이 환자에게서 여러 차례 성공했다. 현재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이비인후과, 흉부심장혈관외과 등에서 각종 암 및 다양한 질환에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신응진 병원장은 “단기간에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하고 ‘경인지역 로봇수술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쓴 로봇수술센터 의료진과 지원 부서 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새 로봇수술법 연구와 환자의 건강 회복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정수호 로봇수술센터장은 “경인지역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서울로 가는 불편함이 없도록 ‘경인지역 로봇수술 거점병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쌓은 로봇수술 경험과 연구결과를 심포지엄을 통해 지역 의료진과 나누며 고난도 로봇수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