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제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간호법 제정 범국민 릴레이 챌린지’가 시작됐다.
간호법 제정 촉구 청와대 국민청원에 25만명 가까이 동의했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조사결과 국민 70.2%가 간호법 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 제정 범국민 릴레이 챌린지’ 발대식을 3월 30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이 필요해’ 챌린지를 전 국민 릴레이 참여운동으로 확산시키고, 국민생명과 환자안전을 위해 반드시 간호법이 제정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뿐만 아니라 소비자단체와 보건의료노조 등에서도 참여해 ‘#간호법이 필요해’ 챌린지 시작을 함께 했다.
대한간호협회는 범국민 릴레이 챌린지 첫 주자로 간호법안을 발의한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서정숙 국민의힘 국회의원, 최연숙 국민의당 국회의원을 선정해 챌린지 이미지 피켓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민 누구나 참여하는 간호법 제정 운동
챌린지 인증샷 촬영해 SNS에 게시
○간호법 제정 범국민 릴레이 챌린지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챌린지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들고 인증 사진을 찍은 후, 해시태그 ‘#간호법이 필요해’와 함께 본인 계정의 SNS에 게시하면 된다.
챌린지 문구는 총 20가지이며, 간호법이 제정되면 국민건강과 환자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만들어졌다. 챌린지 이미지는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 및 공식 SNS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날 발대식에서 개회사를 한 신경림 대한간호협장은 “간호법은 궁극적으로 국민생명과 환자안전을 지키고, 새 시대에 부합하는 보건의료 및 간호·돌봄체계 마련을 위한 것”이라며 “변화된 보건의료 환경과 초고령사회 도래, 주기적으로 닥쳐오는 신종감염병 등의 위기에 대처하려면 간호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법은 즉시 제정돼야 한다”며 “간호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 릴레이 챌린지가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운동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 명령이다. 간호법을 제정하라”
○시도간호사회 대표로 나선 울산광역시간호사회 이경리 회장은 “많은 국민들께서 변화된 보건의료 환경과 사회구조에 맞는 새로운 법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간호법이 제정되는 그날까지 국민들과 함께 범국민 릴레이 챌린지를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박민숙 부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숙련된 간호인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간호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간호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간호법 제정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가장 시급한 과제이며, 4월 국회에서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명령이다. 간호법을 제정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미래소비자행동 조윤미 상임대표는 축사를 통해 “간호법은 간호사를 위한 법이 아니라 간호를 받는 사람, 국민을 위한 법”이라며 “이는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며, 국민들이 간호법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는 이해관계를 핑계대지 말고 국민을 생각해서 간호법을 제정해달라”며 “간호법이 제정될 때까지 열심히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은 국회 정문 앞과 맞은편 집회장소(현대캐피탈빌딩·금산빌딩),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당사 등 총 5곳에서 동시에 열렸다. 국회 정문 앞에는 ‘국민생명과 환자안전을 위하여 간호법을 제정하라’ 문구가 적힌 트러스가 설치됐다.
발대식은 대한간호협회 유튜브 채널 ‘KNA TV’로 생중계됐다. 발대식이 끝난 후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은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며 간호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