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 제정 촉구 3차 전국 간호사 결의대회’를 3월 23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개최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 자리에서 여야 3당에 간호법 제정 약속을 이행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대한간호협회와 시도간호사회 임원,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은 “여야 3당이 약속한 간호법, 즉각 제정해주십시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국회에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국회는 이미 대선 전부터 여야 3당 모두 간호법 제정을 약속해주셨다”며 “간호법은 이미 국회에서도 충분히 논의된 만큼 이제는 간호법 제정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경림 회장은 “간호법은 환자안전과 국민건강권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이며, 신의를 지키는 것은 정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국회에서 뜻을 모아 간호법 제정을 서둘러 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시도간호사회 대표로 나선 대전시간호사회 송미경 회장은 “간호법은 특정 직역을 위한 법이 아닌 국민건강과 환자안전을 지키는 민생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숙련된 간호사들이 국민과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하고, 신입간호사들이 일찍 의료현장을 떠나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간호법 제정이란 주춧돌을 제대로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간호사들이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국회는 조속히 간호법 제정에 나서달라”며 “간호법 제정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KNA 차세대 간호리더 전국회장을 맡고 있는 박준용 학생(부산 동주대)은 “앞으로 간호법의 테두리 안에서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간호사로 일하고 싶기에 전국의 간호대학생들도 한마음으로 함께 힘을 보태고 있다”며 “간호법이 제정되는 그 날까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새 역사를 이룰 수 있도록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가 끝난 후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은 대국민 호소문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간호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렸다.
○간호법 제정 촉구 3차 전국 간호사 결의대회는 국회 정문 앞과 맞은편 집회장소(현대캐피탈빌딩·금산빌딩),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당사 등 총 5곳에서 동시에 열렸다. 대한간호협회 유튜브 채널 ‘KNA TV’로 생중계됐다.
앞서 대한간호협회는 1차 전국 간호사 결의대회를 지난해 11월 23일, 2차 전국 간호사 결의대회를 올해 2월 8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1일부터 매주 간호법 제정 촉구 ‘수요집회’를 국회 앞에서 열고 있으며, 12월 10일부터 ‘1인 시위 및 릴레이 시위’도 진행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