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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감염병 확산 속 재난 모의훈련 실시
대규모 인명사고 시 대응능력 점검 --- 실시간 현황 대시보드 활용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1-12-20 오전 11:17:28
세브란스병원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대규모 인명사고 발생에 대비한 재난 모의훈련을 12월 17일 실시했다. 협업 솔루션 팀즈(MS Teams)를 통해 대면을 최소화하며 진행했다.
이번 모의훈련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중에 병원 근처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참여자들은 사상자 수백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을 구분하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고, 환자 중증 정도에 따라 알맞은 조치방법을 점검했다.
특히 실시간으로 재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재난 대응 대시보드’가 주목받았다. 대시보드는 병원정보 분석포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응급진료센터와 중환자실, 수술실과 병동은 물론 병원 전체의 환자 흐름과 자원 현황을 보여준다. 재난환자의 유입을 병원 전 부서가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유연한 상황 대처가 가능하다.
이는 지난해 훈련에서 제시된 의견에 따라 올해 도입한 것이다. 팀즈(MS Teams)를 활용해 대응 인원들의 의사소통 시간을 단축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모의훈련에서는 사고 발생 즉시 △병원장 중심의 지휘본부 구축 △응급실 등 사고 관련 부서 간 상황 공유 △중환자실·수술실에 병상 확보 △인력·물품 지원 △감염·비감염 환자 구분 처치 등 재난 대응단계를 체크했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코로나 시대에도 대규모 인명사고가 일어나는 재난은 언제든 발생 가능하다”며 “재난 발생에 따른 대응체계를 가다듬고자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