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호행정학회(회장 김종경)는 학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간호행정의 뉴패러다임-간호리더십의 확장’ 주제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12월 10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간호행정학회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현재를 점검하며,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종경 학회장(단국대 간호대학 교수)은 “50주년을 맞이한 한국간호행정학회가 앞으로의 100년을 바라보며 국내에서의 발전뿐만 아니라 세계적 학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간호행정 리더십의 미래 = 기조강연자로 간호행정저널(Journal of Nursing Administation) 편집위원장인 카렌 힐(Karen Hill) 박사가 초청돼 ‘간호행정 리더십의 미래’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미국 렉싱턴 침례병원(Baptist Health Lexington) 재단의 최고책임운영자와 간호부서장을 맡아 4번의 마그넷(Magnet)병원 인증을 이끌었다.
마그넷병원은 간호사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최고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대한 인증마크이며, 미국간호사자격인증센터(ANCC)에서 평가를 거쳐 부여한다. 간호사들이 병원에 자석처럼 붙어서 떠나지 않는 좋은 병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카렌 힐 박사는 강연을 통해 간호행정가 및 리더들에게 핵심적으로 필요한 역량과 간호 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 간호행정 국제학술지에 투고하기 위한 주요 전략과 앞으로 우선 연구해야 할 주제들을 제시했다.
△학회 태동기-성장기-발전기 = 이어 ‘한국간호행정학회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주제로 서문경애 고려대 간호대학 교수가 강연했다. 한국간호행정학회 회장을 역임한 서문경애 교수는 강연을 통해 학회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 도약을 위한 전략을 제안했다.
서문경애 교수는 “간호행정학회는 1970년대의 태동기와 1980년대의 성장기 그리고 1990년대의 발전기를 거쳐왔다”면서 “회원 수가 증가하는 양적 성장과 더불어 국내 최고 학회지를 발간하는 질적 성장을 이뤄왔다”고 말했다.
또한 “학회는 앞으로 뉴노멀 시대를 맞아 하이브리드 운영방식을 도입하고, 열린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현장의 간호인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용연구에 중점을 둬야 하고,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활용한 교육방법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호행정 연구의 발전방향 = ‘간호행정:연구 현황과 발전방향’ 주제로 강연한 김은경 충북대 교수(한국간호행정학회 연구정책이사)는 1995년 창간된 간호행정학회지의 역사를 소개했다.
김은경 교수는 “간호행정학회지는 간호학 분야와 의약학 분야에서 인용지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10년간 이뤄진 간호행정연구의 양적·질적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앞으로의 과제로 연구 주제의 확장, 간호전문직으로서의 역할 제고, 타 학문과의 연계, 해외 학자와의 공동연구 확대 등을 제시했다.
△간호행정 실습교육 발전방향 = ‘간호행정:실습교육 현황과 발전방향’ 주제로 강연한 김은아 호남대 교수(한국간호행정학회 교육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간호관리학 실습교육 비대면 수업지원환경, 실습운영 및 지도현황, 핵심기본간호술 적용과 평가, 학습목표 적용 및 평가 등과 관련한 애로사항과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김은아 교수는 “학회 차원에서 표준화된 실습 매뉴얼을 배포하고, 다양한 실습 콘텐츠를 공유할 것”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