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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와 디지털 기술 융합 시대 열린다 --- 간호사 적정인력 배치 선행돼야
간호사 위한 ‘메타버스’ 필요 --- 배움, 교류, 놀이, 힐링 공간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1-12-14 오후 05:14:10

'지속가능한 간호전달체계' 국회 토론회

김상희, 김성주, 허종식, 최연숙 의원 주최 --- 간협 주관

‘코로나19, 새로운 일상으로 회복-지속가능한 간호전달체계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12월 14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상희 국회의원(국회부의장)과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 국회의원(간사), 허종식 국회의원, 최연숙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대한간호협회가 주관했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했다.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으며, 대한간호협회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간호사 장기근속 가능하도록 업무환경 개선해야

‘새로운 일상전환 시점에서 간호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제언’ 주제로 발표한 조문숙 대한간호협회 당연직부회장(병원간호사회장)은 “뉴노멀 시대의 안전한 환자간호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한 간호사들이 장기근속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 토대 위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간호서비스를 개발하고, 인간중심의 휴먼케어를 위한 간호전문성을 향상시키고 간호의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이용한 간호교육으로 업무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을 이용해 간호사의 노동강도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기술 접목해 업무효율 높인다

‘휴먼케어를 위한 디지털 널싱’ 주제로 발표한 이기석 한국전자통신연구원 VR/AR 홀로그래픽 연구실장은 “팬데믹으로 인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공간 제약이 없는 비대면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급증하는 고령자 케어를 위해 지역사회 중심 체계로 변화가 추진되고 있고, ICT(정보통신기술) 기술 융합을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가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석 실장은 “간호의 패러다임은 과거 ‘증상’ 중심의 ‘직관적 간호’에서 현재 ‘패턴’ 중심의 ‘근거기반간호’로 변화했고, 미래는 ‘알고리즘’ 중심의 ‘시뮬레이션기반간호’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간호는 환자에게 세밀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공감하고 돌보는 고도의 능력이 요구되는 일”이라면서 “이와 함께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하면 단조롭고 반복적인 작업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지원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는 핵심기술인 사물인터넷(IoT), 모델링, 증강현실(AR)/혼합현실(MR),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5세대 통신(5G)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메타버스(Metaverse)에 대해 소개했다. 메타버스는 Meta(초월)와 Universe(세상)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며, 그 속에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세상이다. 인류의 현실세계 활동이 디지털세계로 확장된 것이다.

시뮬레이션 간호교육 도입 추세

이기석 실장은 간호서비스를 지원해줄 수 있는 기술로 △단순반복작업 지원 로봇기술 △원격통신 기반 환자 모니터링 기술 △AR 기반 채혈 지원기술 △절차 설명/소통을 위한 3D 프린팅 기반 시각화 기술 △실감 체험 교육용 가상현실 기술 △복약 지도 및 약물 관리 등을 제시했다.

또한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교육에도 혁신적인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면서 △실제 상황과 유사한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간호사 교육 및 훈련 △확장현실(XR)을 활용한 간호대학생 실습교육 △가상 표준환자를 활용한 의사소통 훈련 △메디컬 디지털 트윈 및 디지털 치료제 활용 등을 소개했다.

*메디컬 디지털 트윈(Medical Digital Twin) =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예측해 최적화하는 기술인 디지털 트윈을 의료분야에 적용해 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 질병의 예방·관리·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고도(고품질)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스마트폰 앱, 게임, 챗봇, VR(가상현실)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약처럼 처방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시대의 간호 비전과 로드맵 필요

지정토론은 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됐다.

토론자로 나선 정유미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수는 “간호와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융합이 필요하다”면서 “디지털 사회에서 간호의 비전과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는 발상 전환의 리더십과 간호사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간호사를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실과 가상의 공간을 잇는 새로운 세계에서 신세대 간호사들이 서로 교류하며, 놀고, 배우고, 힐링하고, 협업하면서 간호지식을 공유하고 집단지성을 창출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유미 교수는 “간호사는 환자 데이터를 가장 유의미하고 포괄적으로 해석해 맥락화할 수 있는 의료인”이라며 “디지털 시대의 정책개발과 의사결정과정에 간호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간호사 배치기준 강화 촉구

이어진 토론에서 오선영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정책국장은 “간호사 배치기준을 강화하고 인력을 확충해야 하며, 교육전담간호사제도를 민간병원까지 전면 확대해야 한다”면서 “병원 노동자의 감정노동과 직무 스트레스 해결에 힘쓰고, 상호존중과 협력에 기초한 공동체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세민 건양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간호사 배치기준은 환자안전에 필요한 최소 인원을 보장하는 중요한 수단이며, 간호사의 법정정원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간호사들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모성보호제도와 모성정원제가 현장에서 잘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간호사의 중환자 및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이력/경력을 관리함으로써 코로나19 비상상황 시 의료기관별 매칭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정석 보건복지부 간호정책과장은 “간호사 적정인력 배치를 전제로 디지털 기술이 동반된다면 간호서비스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주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콘텐츠과장은 “과기부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 인공지능 진단 소프트웨어, 5G 기반 응급의료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또한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실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간호사들을 지원하는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경림 간호협회장 "간호법 제정 위해 총력"

○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팬데믹 상황에서 모두의 삶을 지키기 위해 애쓰시는 간호사들이 다른 걱정 없이 업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국가는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면서 “현장에서 뛰고 계신 분들에 대한 직접적 지원은 물론이고, 60여년이 넘도록 풀리지 않는 숙원사업인 간호법 제정까지 빠르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토론회는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눈부신 기술 발전, 급격한 속도로 다가오는 디지털 대전환, 뉴노멀 시대를 맞아 간호의 미래를 찾는 출발 신호를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대전환의 시대, 휴먼케어는 어떤 모습일지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성주 국회의원은 서면 개회사를 통해 “정부가 나서서 의료시스템 개혁을 추진하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간호사들의 근무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면서 “간호사들이 더 이상 업무로 소진되지 않고 전문성이 단절되지 않도록 새로운 정부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 허종식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간호법이 제정돼야 한다”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또한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을 위한 기본적인 대책은 현장 의견을 받아들여 개선안을 계속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간호사 처우 개선의 또 하나의 방안으로 다양한 신기술 도입을 검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최연숙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새로운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면서 “간호는 기술로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의 돌봄이라는 특수성이 있는 점을 고려해 4차 산업혁명과 잘 연계해 발전시켜야 하며, 그 결과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디지털 보건의료 시대를 잘 열기 위해서는 우선 간호법 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간호법이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규숙·오소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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