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교사 체험수기 29편 수록 --- 학교의 체계적 대응과정 기록
스팟 보건교육 실시 --- 동굣길 방역수칙 캠페인 펼쳐
고등학교 재학생들과 교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면서 슬기롭게 극복해온 과정과 경험을 생생하게 기록한 사례집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인천원당고등학교(교장 윤진수, 보건교사 한인실)는 코로나19 극복사례 모음집 ‘Attention! 코로나19 Zero Zone 인천원당고’를 발간했다.
사례집은 △학생과 교사들의 ‘체험수기’ △학교의 코로나19 대응과정을 기록한 ‘건강증진 우수사례 보고서’ △코로나19 의료진에게 보내는 ‘응원글’ △코로나19 방역수칙 지키기 등굣길 캠페인 ‘사진’ 등으로 구성됐다.
사례집은 전교생에게 배포해 학부모들도 함께 볼 수 있도록 했으며, 교육청 등 관계기관에도 배포했다.
△학생과 교사들의 체험수기 = 윤진수 교장을 비롯해 송영희 교감과 교사들, 한인실 보건교사, 학생 등 총 29명의 이야기가 수록됐다.
팬데믹으로 인한 일상의 변화, 온라인 수업 적응기, 학교 방역시스템, 예방수칙 준수, 자가격리, 백신 예방접종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팬데믹 극복을 염원하는 마음과 맞서 싸워 이기자는 각오도 담겨 있다.
△건강증진 우수사례 보고서 = 인천원당고는 감염병 없는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코로나19 제로 존’을 목표로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감염병 예방 물품을 확보해 학급마다 체온계, 마스크, 손소독제, 라텍스장갑 등을 비치했다. 학교 곳곳을 철저히 소독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으며, 코로나19 예방 안내문·배너·현수막을 게시했다.
특히 스팟 보건교육에 주력해 조례 및 종례 시, 수업 시작 전에 방역수칙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건강나들이 부스를 운영해 감염병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방역수칙 지키기 등굣길 캠페인을 펼쳤다.
△의료진 여러분 감사합니다 = 학생들은 보건수업 시간을 통해 코로나19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손편지를 썼다. 응원편지는 인천시 서구 지역 5개 종합병원에 전달됐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의료진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평소 안전수칙을 잘 지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답답한 방호복 차림으로 애써주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속상하고, 안타깝고, 죄송했습니다.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의료진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환자들을 내 가족처럼 여기며 간호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스러웠어요.”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국민과 나라는 의료진 여러분들의 노고를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덕분에 많은 것을 지켰습니다.”
△보건교사는 방역백신 = 한인실 보건교사(사진)는 코로나19로부터 학생과 학교를 지키기 위해 방역 프로젝트를 맡아 이끌었으며, 이번 사례집을 기획하고 편집했다.
한인실 보건교사는 “저의 잔소리를 방역백신으로 생각하고 잘 따라준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면서 “팬데믹을 함께 이겨내온 우리들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고, 경험을 서로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사례집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아침 학생건강 자가진단 참여를 독려하고, 등굣길 학생들의 발열검사로 일과를 시작했다. “하루 12시간 이상을 학교에서 보내며 방역관리에 온힘을 쏟았다”면서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인실 보건교사는 현재 인천시간호사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