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제72차 세계보건기구(WHO:World Health Organization) 서태평양 지역총회에 우리나라가 화상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역총회는 10월 25∼29일 일본 히메지시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및 화상 참석이 병행되는 혼합형(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보건복지부 윤찬식 국제협력관을 수석대표로 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대표단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지역총회는 서태평양 지역 내 37개 회원국 보건분야 정부대표가 참석하며, WHO 서태평양 지역의 보건사업에 대한 기획·실행·평가를 함께 논의하고, 국가 간의 협력 증진을 도모하는 자리이다.
이번 지역총회에서는 서태평양 지역사무처(WPRO:Western Pacific Regional Office)의 전년도 사업 결과 및 코로나19 지역동향이 보고됐다. 또한 일차보건의료, 학교보건, 전통의약, 결핵 등 지역의 주요 현안이 의제로 논의됐다.
0... 우리나라 수석대표인 윤찬식 국제협력관은 서태평양 지역에서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역사무처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한국의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정책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감염병 세계적 유행의 대비와 대응을 위한 ‘보편적 건강보장’(UHC:Universal Health Care)의 중요성과 취약계층의 접근성 보장 등을 강조했다.
의제별 논의에서는 일차보건의료와 관련해 코로나19 등 팬데믹 가운데에서도 지역사회 중심의 예방적 건강관리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일차의료기관을 통한 고혈압·당뇨병 환자에 대한 건강관리 서비스 사례를 설명했다.
또한 서태평양 지역사무처에서 수립한 학교보건, 전통의약, 결핵에 대한 지역 프레임워크 초안을 지지하고, 지속적인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학교보건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2030)의 중점과제로 학교보건을 포함하고,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와 아동·청소년의 국가 건강검진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의약과 관련해 한의학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한의약 성분에 대한 관리,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등 우리나라의 노력을 소개했다.
결핵과 관련해 2019년 결핵 예방관리 강화대책 수립과 함께 결핵 예방사업 집중, 진단·치료·예방분야의 연구개발 확대 등을 통한 성과를 제시했다. 2030년까지 결핵 퇴치를 위한 지역 프레임워크 이행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할 것임을 밝혔다.
윤찬식 국제협력관은 “우리나라가 WHO 서태평양 지역의 집행이사국을 맡고 있는 만큼 이번 지역총회를 통해 공유된 서태평양 지역의 보건 현안에 대해 지역의 의사를 대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WHO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으며, 6개 지역사무처를 두고 있다.
△아프리카지역(AFRO)=콩고 브라자빌 △아메리카지역(AMRO)=미국 워싱턴 △동남아지역(SEARO)=인도 뉴델리 △유럽지역(EURO)=덴마크 코펜하겐 △동지중해지역(EMRO)=이집트 카이로 △서태평양지역(WPRO)=필리핀 마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