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개원 50주년을 맞아 열린 간호세션 학술행사를 서현기 간호본부장이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희의료원 유튜브 캡쳐]
경희의료원 개원 50주년 기념 학술행사에서 간호본부가 주관한 학술프로그램이 10월 8일 진행됐다. 이번 학술행사는 온라인으로 열렸으며, 경희의료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됐다.
간호세션 학술행사는 ‘임상현장에서의 간호사의 인식과 변화 노력’ 주제로 열렸으며, 서현기 경희의료원 간호본부장이 좌장을 맡았다.
서현기 간호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개원 50주년을 맞은 경희의료원의 구성원으로서 자긍심과 보람을 느낀다”면서 “임상현장은 매 순간이 어렵고 힘들지만 환자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을 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의지와 희망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의 다양한 변화 속에서 간호사들 스스로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상순 경희의료원 초대 간호본부장이 ‘고난과 역경 그리고 극복의 순간’ 주제로 브랜딩 스피치를 했다.
이날 특별코너로 최상순 경희의료원 초대 간호본부장이 ‘고난과 역경 그리고 극복의 순간’ 주제로 브랜딩 스피치를 했으며, 사전 제작된 영상으로 방송됐다.
최상순 초대 간호본부장은 “50주년을 맞았다는 소식을 듣고 개원 초기 병원을 누비고 뛰어다니던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그때 우리가 땅을 파고 씨를 심은 것 같은데 그게 자라서 결실을 맺은 모습을 보니 흐뭇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경희만의 간호 전통을 세우고, 교육과 연구 마인드를 갖게 하기 위해 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면서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방안을 마련했으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업무 전산화를 도입하기 위해 힘썼고, 최초 테이프를 끊은 여러 일들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또한 “응급실에 환자가 몰린다는 뉴스를 들으면 퇴근 후에도 간호사들이 달려와 도왔고, 한밤중에 구급차 소리만 들어도 수술실에 있을 간호사 걱정을 하던 시절이었다”면서 “간호사들 스스로 서로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고, 참 아름다운 마음이었다”고 회고했다.
최상순 초대 간호본부장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시스템이 바뀌고 있지만 사람만이 해결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간호는 계속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환자 곁을 지키는 후배 간호사들이 너무 훌륭하고 존경스럽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몸소 실천하며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간호사들을 국민들이 응원하고 있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학술프로그램에서는 경희대병원 간호사들의 연구발표가 진행됐다. 발표된 연구논문은 다음과 같다.
△임상간호사의 기질‧성격‧감성지능‧셀프리더십 인과관계 분석(오지연 수간호사) △신규간호사 멘토링 프로그램 적용효과(박민숙 수간호사) △ 수술실 환자안전 간호지침 교육의 적용 및 효과(임소영 간호사) △외래간호사 경력별 감정노동, 직무만족, 고객지향성 비교(임민영 주임간호사) △조직네트워크와 효능감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간호사 업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우경아 간호사) △프라이버시 보호행동 인식과 실천 비교연구(백금선 주임간호사).
한편 경희의료원 ‘개원 50주년 기념 학술행사’는 ‘코로나19 이후의 보건의료의 인문학적 의료 실천에 대한 고찰 및 미래의학의 가능성 모색’ 주제로 열렸다. 의대, 치과, 한방, 간호, 행정 등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전체 참석자를 위한 특별강연에서는 ‘미래의학의 방향’ 주제로 정지훈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겸직교수가 강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