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코로나19 전담병동 의료진이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ARMY) 제주도 팬들이 보내준 응원선물을 받았다. [사진 제공 = 건양대병원]
건양대병원 코로나19 전담병동인 33병동에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ARMY)’ 제주도 팬들의 응원선물이 전달됐다.
팬들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13개월 아기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침상을 빼내고 병실 바닥에 매트와 이불을 깔아준 간호사의 이야기를 접하고 감사 편지와 간식을 전했다.
팬들은 편지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다들 마음이 지칠 때 33병동 의료진의 따뜻함에 진심으로 행복했다”며 “노고에 감사드리며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는 언제나 코로나 의료진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희 간호사는 “그저 아기와 엄마가 편하게 생활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했던 일인데, 많은 위로와 감사 인사를 보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아미를 비롯한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성원에 힘입어 코로나19 종식까지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희 간호사는 13개월 아기가 코로나19로 확진돼 건양대병원 33병동에 입원하자 돌쟁이 아기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병실을 정리했다. 낙상 위험이 있는 환자용 침대를 밖으로 빼내고, 병실 바닥 구석구석을 깨끗이 소독했다. 이어 병실 바닥에 매트와 이불을 깔았다. 당시 아기를 혼자 둘 수 없어 엄마가 함께 병실에서 지내는 상황이었다.
정성스러운 보살핌을 받은 아기는 완치 판정을 받고 8월 6일 퇴원했다. 이 사연은 퇴원한 아기의 엄마가 한 맘카페에 입원후기를 올리면서 알려졌고, 많은 언론에 보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