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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주 전남대병원 간호사 ‘조혈모세포 기증’
[편집국] 최유주 기자 yjchoi@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1-06-28 오후 02:46:37
이연주 전남대병원 외상중환자실 간호사(27)가 혈액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연주 간호사는 올해 3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익명의 혈액암 환자와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동의해 6월 중순 한 대학병원에서 말초혈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그가 조혈모세포 기증을 신청한 것은 지난 2016년 간호대학생 시절이다. 캠퍼스에서 진행된 홍보 캠페인에서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혈액암 환자들에게 완치의 꿈을 심어줄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바로 기증 신청서를 작성했다.
이연주 간호사는 “평소 아버지로부터 장기기증에 대한 얘기를 자주 들었다”면서 “특별한 두려움이나 걱정 없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기에 바로 신청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번 조혈모세포 기증을 위해 조혈모세포성장인자(G-CSF) 주사를 맞았으며, 병원에 입원해 조혈모세포 채집과정을 마쳤다. 한쪽 팔의 혈관을 통해 나온 혈액을 혈액성분분리장치를 이용해 조혈모세포만 분리해 채집하며, 나머지 성분은 다시 반대쪽 혈관을 통해 주입한다. 2박3일 입원하게 된다.
이연주 간호사는 조혈모세포 기증 후 건강하게 복귀해 간호업무에 충실하고 있다. 그는 “4시간 동안 채집하는 과정이 조금 힘들었지만,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저에게 큰 기쁨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