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는 소선녀 보건진료소장(전북 김제시 상정보건진료소)이 ‘산호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품은 ‘새만금 패랭이의 노래’이다.
산호문학상은 전북문인협회가 협회 회원으로 만 65세 미만, 등단 10년 이상인 문인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제16회 새만금문학제’ 작품집 발간을 위해 접수된 100여편의 작품을 심사해 운문과 산문 각 부문에서 1명씩 선정했다.
소선녀 보건진료소장은 2002년 ‘시와산문’을 통해 수필 ‘호수지기’로 등단했다. 수필집 ‘봄이면 밑둥에서 새순을 낸다’(2004년), ‘푸나무들의 노래’(2018년)를 출간했다.
1985년 전북대를 졸업했으며, 동대 보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공직에 입문해 김제시 성동보건진료소에서 근무했으며, 1990년부터 줄곧 상정보건진료소에 몸담아오고 있다.
소선녀 보건진료소장은 “수상작은 새만금에 사는 패랭이의 노래를 귀 기울여 받아적은 것”이라며 “뜻깊은 상을 주셔서 참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작가의 말을 통해 “사유의 촉매제가 되어주는 좋은 문장들, 자연의 넉넉한 품,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덕택에 글을 쓴다”며 “글을 쓰는 내내 진심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어 자유를 누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이 준공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전북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됐으며, 세계로 뻗어나가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우리 후생들이 풍요를 누리며 다복한 삶을 영위하는 새만금이 되길 꿈꾼다”고 밝혔다.
산호문학상 시상식은 7월 3일 ‘제16회 새만금문학제’ 기념식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