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엘리엇 어윗, 에펠 타워 100주년, 파리, 프랑스, 1989 / Eiffel tower 100th anniversary, Paris, France, 1989 ⓒ Elliott Erwitt/Magnum Photos
[사진] 로버트 카파, '뉴룩' 스타일 롱 스커트를 입고 있는 디올 모델, 파리, 프랑스, 1948 / A Dior model wearing a “New Look” long skirt, Paris, France, 1948 ⓒ Robert Capa ⓒ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Magnum Photos
부산문화회관에서 6월 28일∼10월 10일 전시
천의 얼굴을 가진 세계 문화의 수도 파리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담은 사진전 ‘매그넘 인 파리’가 부산에서 열린다.
로버트 카파, 마크 리부, 엘리엇 어윗 등 20세기 사진의 신화로 불리는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 국제자유보도사진작가그룹)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파리를 만날 수 있다.
부산문화회관은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와 공동으로 프랑스 파리를 주제로 한 사진전 ‘매그넘 인 파리’ 전시회를 6월 28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출품 작가 39명의 프로필부터 시대·분야별 프랑스 파리를 보여주는 11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한국에서만 선보이는 특별 섹션 ‘앨리엇 어윗–Paris’ 40점, 세계인이 열광하는 파리의 패션 세계 41점 등 작품 224점이 전시된다. 작품으로 선보이지 못한 122점의 사진을 담아낸 8개의 짧은 영상도 소개된다.
전시공간 중 하나인 ‘살롱 드 파리’는 나폴레옹 3세 시대의 화려하고 낭만적인 파리의 원형이 구축됐다. 당시 파리의 풍경이 담긴 일러스트와 고(古)지도, 희귀 도서와 앤틱 가구, 소품으로 꾸며져 있다.
또한 프랑스를 상징하는 문화공간 그랑 팔레(Grand Palais)의 개관 당시 일러스트, 에펠탑의 설계부터 건립 이후의 활용 방식에 대한 전 과정, 파리에서 4차례 열린 세계만국박람회 사진집 등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희귀 일러스트들이 공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시각 디자이너, 음악가, 공예가, 시인, 조향사, 영화감독 등이 참여한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작업이 소개된다.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주제의 특강도 열린다. 파리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사랑해 벽’을 형상화한 포토존이 꾸며진다.
전시 주최측은 “사진을 본다는 것은 여러 가지 역사적 시간대를 경험하는 것과 같다”면서 “매그넘 인 파리는 파리를 사랑하고 찾는 산책자들과 함께 문득 떠나보는, 그리하여 코로나로 여행이 제한된 이 시기에 눈앞에서 파리를 만나보는 신선한 산책이 되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매그넘인파리 홈페이지(www.magnuminparis.com) 참조.
[사진] 로버트 카파, 개선문, 파리, 프랑스, 1952 / Arc de Triomphe, Paris, France, 1952 ⓒ Robert Capa ⓒ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Magnum Photos
□ 전시 구성
1. 살롱 드 파리(Salon de Paris) : 고지도 및 고서, 일러스트 32점
2. 매그넘 인 매그넘 : 전시 출품 작가 39명 프로필 및 전시 인트로 영상
3. 파리, 가난과 전쟁으로 물들다(1932–1944) : 23점
4. 재건의 시대(1945–1959) : 29점
5. 플라뇌르(Flâneur), 파리의 산책자 : 8개의 영상으로 구성된 122점의 사진
6. 낭만과 혁명의 사이에서(1960–1969) : 17점
7. 파리는 날마다 축제(1970–1989) : 22점
8. 파리의 오늘과 만나다(1990–2019) : 28점
9. 파리지앵의 초상 : 24점
10. 파리, 패션의 매혹-파리의 패션과 럭셔리한 파리의 얼굴 : 41점
11. 엘리엇 어윗 특별전–엘리엇 어윗이 포착한 파리(Paris) : 40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