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협업을 통해 ‘5G 방역로봇 솔루션’을 구축했다. 5G 네트워크와 실시간 위치 추적시스템(Real Time Location System, RTLS)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도입한 감염 추적·관리 솔루션에 5G 방역로봇 솔루션을 더해 감염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에 구축한 5G 방역로봇의 이름은 ‘비누(BINU)’로, ‘방역에서도 새로움(BE NEW)을 추구한다’는 뜻을 담았다.
비누는 인공지능(AI)으로 사람의 얼굴을 식별해 내원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판별하고 체온을 측정한다. 내원객 밀집도 분석을 통해 일정 수 이상의 사람이 모여 있을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음성으로 안내한다.
또한 자외선(UV) 방역 기능도 갖춰 원내 공간에 대한 자율적인 소독 방역을 수행한다. 주간 비대면 방역 및 야간 소독 등 24시간 상시 방역 체제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감염관리 체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함으로써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내원객들이 감염 불안 없이 진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최동훈 병원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선진적인 스마트 감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 스마트 의료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 병원으로서 환자의 안전과 공감을 이끄는 환자 중심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5G 방역로봇 솔루션 구축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판 뉴딜 과제인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지원사업의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4월까지 스마트 인프라 및 스마트 감염관리 시스템 구축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