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을 위한 합동 모의훈련이 시작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이하 추진단)과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는 화이자 백신의 원활한 접종을 위해 접종 가이드라인을 보완하고, 발생 가능한 문제 상황을 확인·점검하기 위한 합동 모의훈련을 2월 9일 실시했다.
화이자 백신은 초저온 보관, 해동·희석 후 짧은 유효기간 등 다른 백신에 비해 관리상 어려움이 있다. 이에 접종 각 단계에서의 손실과 지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의훈련을 실시하게 됐다.
앞서 중앙예방접종센터(국립중앙의료원)는 가상 시나리오를 마련해 자체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첫 합동훈련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개선된 예방접종관리 시스템과 예방접종 지침을 적용해 한층 더 실제 상황에 가까운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모의훈련은 △백신을 이송 받아 초저온냉동고에 보관한 상태에서 시작해 △해동실 이동, 전처리(해동 및 희석) 후 분주까지의 ‘예방접종 준비’ 단계와 △접종대상자 도착, 접수, 예진표 작성, 예진, 예방접종, 접종 후 관찰 등 ‘예방접종 시행’ 단계를 실제와 최대한 유사한 상황에서 운영했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합동 모의훈련은 2∼3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매 회마다 평가 및 환류과정을 거쳐 접종 개시 전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모의훈련 과정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에 이어 예방접종을 시행하게 될 권역예방접종센터(3개소)와 지자체도 참여토록 해 개선점을 모색하고 운영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권역예방접종센터는 중부권은 순천향대 천안병원, 호남권은 조선대병원, 영남권은 양산부산대병원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예방접종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모의훈련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라며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비롯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한 접종을 위한 표준 실행 모델을 구축하고, 전국으로 신속히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국내에 도입될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백신 특성을 고려한 예방접종 모의훈련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