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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한.중 간호포럼 성료
간호교육, 실무 폭넓은 교류 약속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10-17 오전 09:02:30
'21세기 건강과 간호'를 화두로 9일 중국 상해에서 열린 제5차 한.중 간호지도자 포럼이 11일 폐막됐다.
이번 포럼은 중국의 간호협회에 해당하는 중화호리학회 주최로 열렸으며, 한국과 중국의 간호지도자 150여명이 참석해 자국의 간호 동향과 비전을 소개하고, 양국 간호발전을 위한 협력 및 교류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지난 1996년 출범한 한.중 간호지도자 포럼은 올해 5회째를 맞이하면서 두 나라가 간호의 정신으로 한데 뭉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중국의 간호학술 교류는 물론, 간호사 연수프로그램 등으로 인력을 교류하고 새로운 간호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도 추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치료 위주의 서양의학 중심으로 이끌어오던 간호를 케어 중심의 동양적 간호로 바꿔나가기 위해서는 양국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번 포럼으로 서로 지혜를 모으고 친구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나아가 한.중 간호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크게 발돋움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화호리학회 왕춘생 이사장은 "과학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인재확보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이 간호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상호 교류를 활발히 펼친다면 간호전문직이 한층 높은 위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한방간호 등 비약물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양의 간호기술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차기 포럼에서 다루자"고 말했다.
또한 "한.중 간호사들의 특별한 우정을 다지기 위한 일환으로 내년 5월 열릴 대한간호협회 창립 80주년 기념 전국간호사대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양국 간호협회 임원진들은 한국과 중국의 간호 교류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으며, 특히 간호사와 간호학생들이 상대국의 병원 및 간호대학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9～10일 이틀간 계속된 학술대회에서는 간호교육, 지역사회간호, 노인간호, 임상간호, 간호관리, 간호신기술 등의 소주제별로 양국의 이슈와 관련활동들이 발표됐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이 `21세기 건강과 간호' 주제로, 왕춘생 중화호리학회 이사장이 `중국간호전문직의 발전 및 전망' 주제로 각각 특별강연을 했다. 또한 이정희 간협 제1부회장의 `간호생산성 향상을 위한 MBO 사례'와 박화순 중국 중앙민족대학 부교수의 `중․한 간호관리조직유형 및 조직직능의 비교연구'를 비롯 11편의 대회교류발표와 31편의 그룹교류발표가 진행됐다.
학술대회에서 중국 간호사들은 대한간호협회 노인간호봉사단 활동, 한국의 간호교육제도, 간호사의 너싱홈 운영 등에 깊은 인상을 받고 많은 질문을 했으며, 한국 간호사들은 중국 간호사의 관리체제 및 복리후생, 의사와의 동등한 관계 등에 관심을 보였다.
이어 11일 포럼 참가자들은 상해 제2의과대학부속 서금병원, 상해아동의학센터, 상해 제2의과대부속위생학교 등 간호관련기관을 방문해 중국의 임상간호 및 간호인력양성 현장을 견학했다.
◎ 특 별 강 연
1)21세기 건강과 간호 - 김 의 숙(대한간호협회장)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건강, 인간, 과학이 재정의되고 있다. 건강은 의료의 범위를 넘어 경제발전, 평화와 동격화되고 있으며,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 인식되면서 `자가관리'가 중요한 가치로 대두되고 있다. 과학 또한 서양 중심을 탈피해 동양적 사고와 탐구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세가지 커다란 주류는 서로 영향을 끼치며 전세계 보건의료체계에 개혁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간호의 근본이념을 재조명하고 케어중심 간호전문화를 이루며 다양한 분야와 협력하고 공유해야 한다.
우선, 간호의 핵심, 활동대상영역, 역할과 기능, 활동내용, 목표 등은 시대에 따라 해석이 달라져왔으므로 현 시대 간호의 특성을 이해하고 진정한 간호 의미를 재조명해 실천으로 구현해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두번째, 간호의 전문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간호의 기본목표와 케어를 반영하는 구체화된 간호기술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실천에 옮겨 검증을 거친 뒤 체계적인 간호기법으로 표준화하고 간호사가 독자적으로 판단.결정할 권리를 갖기까지 일련의 과정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간호는 어느 학문분야보다 포괄적이며 인간을 총체적으로 다루므로 주변학문, 간호 내부의 각 분야, 국제간의 협력과 공유가 절실하다.
2)중국의 간호 발전과 전망 - 왕 춘 생 (중화호리학회 이사장)
중국 간호의 발전계획에서 가장 우선시되는 것은 간호교육의 발전이다. 중등학교 졸업이 89%, 전문대학 졸업 6%, 본과대학 졸업 5%, 석사연구생 1%로 학력이 매우 뒤떨어지는 수준
이번 포럼은 중국의 간호협회에 해당하는 중화호리학회 주최로 열렸으며, 한국과 중국의 간호지도자 150여명이 참석해 자국의 간호 동향과 비전을 소개하고, 양국 간호발전을 위한 협력 및 교류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지난 1996년 출범한 한.중 간호지도자 포럼은 올해 5회째를 맞이하면서 두 나라가 간호의 정신으로 한데 뭉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중국의 간호학술 교류는 물론, 간호사 연수프로그램 등으로 인력을 교류하고 새로운 간호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도 추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치료 위주의 서양의학 중심으로 이끌어오던 간호를 케어 중심의 동양적 간호로 바꿔나가기 위해서는 양국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번 포럼으로 서로 지혜를 모으고 친구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나아가 한.중 간호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크게 발돋움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화호리학회 왕춘생 이사장은 "과학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인재확보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이 간호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상호 교류를 활발히 펼친다면 간호전문직이 한층 높은 위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한방간호 등 비약물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양의 간호기술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차기 포럼에서 다루자"고 말했다.
또한 "한.중 간호사들의 특별한 우정을 다지기 위한 일환으로 내년 5월 열릴 대한간호협회 창립 80주년 기념 전국간호사대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양국 간호협회 임원진들은 한국과 중국의 간호 교류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으며, 특히 간호사와 간호학생들이 상대국의 병원 및 간호대학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9～10일 이틀간 계속된 학술대회에서는 간호교육, 지역사회간호, 노인간호, 임상간호, 간호관리, 간호신기술 등의 소주제별로 양국의 이슈와 관련활동들이 발표됐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이 `21세기 건강과 간호' 주제로, 왕춘생 중화호리학회 이사장이 `중국간호전문직의 발전 및 전망' 주제로 각각 특별강연을 했다. 또한 이정희 간협 제1부회장의 `간호생산성 향상을 위한 MBO 사례'와 박화순 중국 중앙민족대학 부교수의 `중․한 간호관리조직유형 및 조직직능의 비교연구'를 비롯 11편의 대회교류발표와 31편의 그룹교류발표가 진행됐다.
학술대회에서 중국 간호사들은 대한간호협회 노인간호봉사단 활동, 한국의 간호교육제도, 간호사의 너싱홈 운영 등에 깊은 인상을 받고 많은 질문을 했으며, 한국 간호사들은 중국 간호사의 관리체제 및 복리후생, 의사와의 동등한 관계 등에 관심을 보였다.
이어 11일 포럼 참가자들은 상해 제2의과대학부속 서금병원, 상해아동의학센터, 상해 제2의과대부속위생학교 등 간호관련기관을 방문해 중국의 임상간호 및 간호인력양성 현장을 견학했다.
◎ 특 별 강 연
1)21세기 건강과 간호 - 김 의 숙(대한간호협회장)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건강, 인간, 과학이 재정의되고 있다. 건강은 의료의 범위를 넘어 경제발전, 평화와 동격화되고 있으며,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 인식되면서 `자가관리'가 중요한 가치로 대두되고 있다. 과학 또한 서양 중심을 탈피해 동양적 사고와 탐구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세가지 커다란 주류는 서로 영향을 끼치며 전세계 보건의료체계에 개혁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간호의 근본이념을 재조명하고 케어중심 간호전문화를 이루며 다양한 분야와 협력하고 공유해야 한다.
우선, 간호의 핵심, 활동대상영역, 역할과 기능, 활동내용, 목표 등은 시대에 따라 해석이 달라져왔으므로 현 시대 간호의 특성을 이해하고 진정한 간호 의미를 재조명해 실천으로 구현해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두번째, 간호의 전문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간호의 기본목표와 케어를 반영하는 구체화된 간호기술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실천에 옮겨 검증을 거친 뒤 체계적인 간호기법으로 표준화하고 간호사가 독자적으로 판단.결정할 권리를 갖기까지 일련의 과정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간호는 어느 학문분야보다 포괄적이며 인간을 총체적으로 다루므로 주변학문, 간호 내부의 각 분야, 국제간의 협력과 공유가 절실하다.
2)중국의 간호 발전과 전망 - 왕 춘 생 (중화호리학회 이사장)
중국 간호의 발전계획에서 가장 우선시되는 것은 간호교육의 발전이다. 중등학교 졸업이 89%, 전문대학 졸업 6%, 본과대학 졸업 5%, 석사연구생 1%로 학력이 매우 뒤떨어지는 수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