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한국인을 위한 걷기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걷기 활성화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마련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 8월 국민 1031명을 대상으로 ‘건강투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데 따르면 응답자의 32.9%가 “코로나 전에는 충분한 신체활동을 했지만 현재는 충분한 신체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 이후의 생활변화에 대해 32.1%가 ‘체중 증가’라고 답했다.
이번에 개발된 걷기 가이드라인에서는 성인에게 필요한 걷기량, 올바른 걷기방법, 걸을 때 주의사항 등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걷기 실천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걷기 권장량 = 걷기는 1주일에 최소 빠르게 걷기 150분 또는 매우 빠르게 걷기 75분을 권장한다. 빠르게 걷기와 매우 빠르게 걷기를 섞어서 실천할 경우 매우 빠르게 걷기 1분이 빠르게 걷기 2분임을 인지하고 걸으면 된다.
빠르게 걷기는 중강도 신체활동으로 걸으면서 대화가 가능하나 노래는 불가능한 수준이다. 매우 빠르게 걷기는 고강도 신체활동으로 걸으면서 대화 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올바른 걷기방법 = 올바른 걷기 자세와 걷기 유의사항을 제시해 운동 효과를 높이고 부상을 방지하고자 했다.
걷기 자세, 발의 동작, 걸음걸이, 팔 동작 등은 걷는 속도나 에너지 넘치게 걸을 수 있는 능력을 크게 좌우한다. 바른 자세로 걸으면 심호흡이 가능하고 어깨와 목의 긴장을 풀어주며 허리나 골반의 통증을 방지할 수 있다.
걷기 전후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실시한다. 걷기를 시작할 때는 5분 정도 천천히 걷다가 속도를 높이고 걷기를 끝낼 때는 서서히 속도를 늦추는 것이 좋다.
△코로나19 주의사항 =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걸어야 한다. 걸을 때 사람 간 2m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한다. 호흡이 어려운 경우에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이동해 마스크를 잠시 벗고 휴식을 취한다.
△일상생활 속 걷기 실천 = 버스·지하철을 이용하는 직장인은 미리 내려서 걷기, 엘리베이터보다 계단 이용하기, 걷기 친구 만들기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걷기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걷기 가이드라인 책자와 영상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외부활동과 신체활동이 줄어든 만큼 국민 누구나 언제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걷기 가이드라인과 실내 신체활동 교육영상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체활동 홍보매체를 개발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