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현장을 지킨 간호사들의 이야기가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광남일보] 선별진료소 간호사 3인 3색
결혼식도 미루고 현장 지켜
영상통화로 부모님께 안부 전해
3살 자녀에 대한 미안함 가득
광남일보는 광주광역시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의 이야기를 10월 5일 신문 1면에 보도했다. 의료진들은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방역현장 최일선에서 땀방울을 흘렸다.
광주 남구 선별진료소를 찾아오는 시민들과 증상을 묻는 전화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김민희(31) 간호사. 올해 4월 계획했던 결혼식을 미룬 채 선별진료소를 지키고 있다. 간호사에게 명절 근무는 익숙한 일이지만 이번엔 예비시댁과 친정을 찾지 못한 일이 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김민희 간호사는 “검체를 하나라도 놓치면 시민들의 고통이 커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모두가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 선별진료소에 근무하고 있는 이유정(28) 간호사는 간호직 공무원이 된 후 처음 맞는 추석이다. 부산 출신인 이유정 간호사는 영상통화로 부모님께 안부를 전했다.
이유정 간호사는 “내년에는 코로나19 없는 명절로 가족들을 만나고 싶다”며 “남이 쉴 때도 쉴 수 없다는 고충이 있지만 시민들의 ‘고맙다’는 한마디에 버텨나가는 것 같다”고 했다.
서구 선별진료소에 근무하고 있는 김수희(40) 간호사도 보호복을 입고 긴 하루를 보냈다. 남편과 3살배기 자녀를 두고 있는 김수희 간호사의 속마음엔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가득했다.
김수희 간호사는 “이 일은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며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마스크를 착용·미착용이 확진자 추이를 크게 가르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KBS충북 뉴스광장] 긴장의 끈 놓지 않는 방역 공무원
KBS충북 뉴스광장은 청주 상당보건소 선별진료소 현장 등을 9월 30일 보도했다.
방역 최전선인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공무원들은 추석 연휴를 반납했다. 언제 의심 증상자가 찾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 한 번의 코로나19 확산 고비가 될 추석 연휴에도 방역 공무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상당보건소 최인태 간호사는 “뭔가 작은 증상이라도 의심되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나 와서 검사하시고 불안감을 없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TV 뉴스프리즘] 보람 있는 일 하고 있다고 생각
연합뉴스TV 뉴스프리즘은 예년과는 다른 추석을 보내고 있는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10월 4일 보도했다.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보건소 의료진들이 시민들의 문진표 작성을 돕고 있다. 안내부터 검체 채취까지 추석 연휴에도 업무는 그대로이다.
얼마 전부터 선별진료소 근무를 시작한 손애영 간호사는 사명감으로 힘을 내고 있다.
손애영 간호사는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들 어려운 시기인데 다 같이 조금만 더 힘을 모아서 코로나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1] 유성구 선별진료소 “힘들지만 후회는 없어”
뉴스1은 대전 유성구 선별진료소에서 만난 두 간호사의 이야기를 9월 30일 보도했다.
이현아 간호사는 지난 3월 대구 코로나 현장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한 데 이어 이곳 대전까지 오게 됐다. 같은 시기 뜻을 같이한 김지영 간호사는 이현아 간호사와 함께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현아 간호사는 “지금은 다행히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지난 여름 방호복을 입고 일할 때는 눈물이 날 만큼 힘들었다”며 “연휴 이후에도 확산세가 잠잠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영 간호사는 “간호사가 필요하다는 말에 봉사로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며 “힘들고 지치지만 소명이 있는 만큼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TBS 네트워크]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
TBS 네트워크는 경기도 일산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9월 30일 보도했다.
김선미 간호사는 연휴 내내 선별진료소를 지킨다. 연휴 기간에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김선미 간호사는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저희는 의무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들이 많이 협조를 해주셔서 연휴를 반납한 의료진들한테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