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구급차로 이송한 심정지환자 중 병원 도착 전 심장기능이 회복된 환자가 144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30일 기준 119구급대원 1만2343명 중 간호사 면허 소지자는 2923명(23.7%)이다.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올해 상반기 119구급대원이 이송한 심정지환자 1만3473명 중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후 자발순환이 회복된 환자는 144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1340명보다 106명이 늘었다.
심정지 이송환자 수 중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로 심장이 자발적으로 뛴 경우를 나타내는 병원 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률은 2019년 10.49%(1만2770명 이송, 1340명 소생)에서 2020년 10.73%(1만3473명 이송, 1446명 소생)로 0.24%p 높아졌다.
소방청은 “병원 도착 전 심정지환자의 자발순환 회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급대원 인력 증가와 전문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2014년부터 ‘119구급차 3인 탑승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5.3%에 불과했던 3인 탑승률이 작년 상반기 71.1%, 올해 82.4%로 상승하면서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2년까지 구급차 3인 탑승률을 100%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면허·자격자의 채용 비율을 높였다고 밝혔다. 전문면허·자격자 확보율은 2018년 60%, 2019년 66%, 2020년 상반기 67%로 늘고 있다. 올해 6월 30일 기준 119구급대원 1만2343명 중 간호사 면허 소지자는 2923명(23.7%)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적극적인 응급처치로 심정지환자의 소생에 기여한 구급대원과 국민을 ‘하트 세이버’로 인증하고,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에 대한 대국민 교육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