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심박수·산소포화도 실시간 체크
코로나 입원치료병동에 시범 적용
인하대병원(의료원장 김영모)이 인공지능(AI)과 웨어러블 기술을 활용한 ‘격리병동 입원환자를 위한 비대면 환자 케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IoMT(의료사물인터넷) 웨어러블 손목밴드와 10인치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서비스로 인포마크에서 개발했다.
환자가 웨어러블 손목밴드를 착용하면 손가락에 연결된 바이탈 체크 장치가 ‘체온-심박수-산소포화도’를 체크해준다. 체크 결과는 병실과 간호사 스테이션에 설치된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화상통화도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시범적으로 코로나19 입원치료병동에 도입됐다. 비대면 방식이라 의료진의 감염 노출 위험성을 낮추고, 화상으로 원활한 소통을 통해 환자의 심리적 불안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다국어 자동번역 기능이 탑재돼 있어 외국인 환자와의 소통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최근 인천항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과의 소통과정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됐다.
김영모 의료원장은 “코로나19가 언택트 시대를 앞당기면서 의료계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며 “인하대병원은 ‘환자안전’과 ‘환자중심’을 우선 가치로 두고 새 시대를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은 이번 시범사범을 통해 실증 데이터가 수집되고 효과가 확인되면 일반병실로 확대해 적용할 계획이다. 낙상 방지 및 확인, 간호사 응급호출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AI, 웨어러블 등 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스마트 간호서비스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환자의 만족도와 의료진의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