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 전용’ 조혈모세포이식 병동 오픈
양압 무균치료실 총 8병상 신설 … 전 병실 1인실 및 전실 갖춰
[편집국] 이진숙 기자 js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0-08-07 오후 06:25:06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김용식)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림프종 질환 전용’ 조혈모세포이식 병동(BMT 병동)을 8월 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림프종은 혈액암 중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앞서 2019년 4월 림프종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림프종센터’를 오픈했다.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 병동 증설 및 병실 환경 개선 프로젝트에 착수해 약 3개월간의 공사를 거쳤다.
[사진] 왼쪽부터 무균치료실 입구, 전실, 1인실 내부
이번에 개설된 림프종 전용 조혈모세포이식 병동은 다년간 혈액질환 치료를 통해 쌓은 노하우와 환자 친화적 공간이 결합된 곳이다. 총 면적 652.2㎡(197.3평)으로 양압 무균치료실 8병상을 갖췄다. 무균치료실은 전 병상이 1인실이며, 15㎡ 이상(17.0㎡∼27.3㎡)의 면적으로 넓고 쾌적한 병실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균실 전 병상에 출입 전 소독과 보호구 착·탈의 등을 할 수 있는 ‘전실’을 갖췄다. 조혈모세포이식 특성상 치료기간이 긴 점을 고려해 무균 휴게실도 마련했다.
또한 림프종 치료의 시작부터 완치까지 ‘하나의 공간(One place)’에서 ‘한 번(One stop)’에 이뤄지는 체계적이고 단일화된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조석구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장은 “이번 병동 오픈으로 진료의 하드웨어가 마련돼 그동안의 치료 경험을 더해 보다 효과적이고 일관되게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