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월 21일 0시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역사회 40명, 해외유입 8명 등 총 48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20일 신규 확진자 67명에 비해 총 숫자는 줄었지만 국내 지역사회 감염 발생만 놓고 보면 20일 36명에서 21일 40명으로 늘었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대전 지역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21일 지역사회 발생 확진자 40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6명, 경기 8명, 대전 10명, 세종 1명, 충남 1명, 강원 2명, 대구 1명, 광주 1명이다. 해외유입 8명은 서울 1명, 경기 2명, 경남 1명, 검역 4명이다.
6월 21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2421명(해외유입 1435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2명으로 총 1만868명(87.5%)이 격리해제 돼 현재 1273명이 격리 중이다. 사망자는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80명(치명률 2.25%)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 따르면 6월 7일부터 6월 20일까지 2주간의 1일 평균 신규 확진환자 수는 46.7명으로 이전 2주간(5. 24.∼6. 6.)의 39.6명에 비해 증가했다.
또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의 비율이 종전 8.1%에서 10.6%로 높아졌고, 방역망 내 환자 관리 비율은 80% 미만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규모의 급격한 유행 확산은 억제하고 있으나, 방역당국의 추적이 유행 확산을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수도권 이외에 충청권, 전북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새로운 위험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확진환자 발생 연령도 높아지고 있어, 6월 3주에는 확진자 중 절반이 50대 이상으로 중증 환자가 증가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 중 50대 이상 비율은 5월 2주 11.7%에서 6월 3주 50%로 약 5배 증가했다. 위중·중증 환자는 6월 2일 8명에서 6월 20일 현재 34명으로 약 4배 증가했다.
정부는 고위험시설로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유통물류센터 △대형학원 △뷔페 등 4개 시설을 추가로 선정했다.
전국의 4개 고위험시설 사업주와 이용자는 6월 23일(화) 오후 6시부터 출입자 명부 관리 및 작성,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지난 6월 2일 유흥주점 등 8개 고위험시설을 지정해 관리해오고 있는데, 최근 유통물류센터 등 새로운 유형의 시설과 사업장에서 감염 확산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추가로 지정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