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진자 하루 평균 30.3명
정부, 현재 치료 병상은 충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 중심으로 발생함에 따라 수도권의 의료자원 현황 및 환자 급증에 대비해야 할 사항들을 점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6월 15일 기준 최근 30일간 수도권 확진자는 하루 평균 30.3명 발생했다. 격리 중인 확진자는 총 906명으로 하루 평균 19.9명 늘었다.
중증환자는 21명이 치료 중이며, 사용 가능한 중환자 치료병상은 47개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높아 전국 단위 중환자 치료병상 활용도 고려하고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959개 병상이 사용 가능한 상황이다. 생활치료센터는 이번 주부터 운영하는 국가 지정 2곳 등 총 512실이 사용 가능하다. 이에 따라 중등도 및 경증환자 치료 병상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경기수도권 1센터가 6월 16일 운영을 시작했으며, 경기 광주 고용노동연수원에 111실이 마련됐다. 경기수도권 2센터는 6월 20일 운영을 시작하며, 경기 안산 중소벤처기업연수원에 200실이 마련됐다.
위기상황 시 민간병원 및 의료진 참여 당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 내 확진자 급증 시 대비가 필요한 의료자원을 병상, 인력, 물자, 검사, 이송 등 5개 분야로 나눠 점검했다.
중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 전국 중환자 병상 활용 외에 거점전담병원의 병상 일부 전환, 일반음압병상에 중환자 장비 설치 등을 준비키로 했다. 중등증 환자는 수도권 외에 인접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까지 활용할 계획이다.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해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확보키로 했다.
인력은 군병원·보건소·공공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공공분야 의료진뿐 아니라 자원봉사자 모집 등을 통해 민간 의료진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도 준비한다.
개인보호구 등 방역 물자와 검사시약은 비상시를 대비해 비축 중이다. 시도별 선별진료 권역지원팀 운영, 1일 검사역량 확대 등 검사 인프라 강화도 추진 중이다.
환자 이송을 위해 수도권 이외 지역의 소방청 이송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대응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의료자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도 확진자가 급증하면 다른 시도와 민간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환자 치료 등에 필요한 병상과 경증·무증상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위기상황 시 민간병원 및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