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들을 위한 모바일 금연지원 앱이 개발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국방부(장관 정경두)는 모바일 금연지원 앱 ‘군인‧의경 금연길라잡이’를 개발해 운영을 시작했다. 21개 부대 약 3만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한 후, 6월 22일부터 전국 군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앱은 지난해 4월부터 군부대 내 장병들에게 일과시간 이후 휴게시간(평일 18∼21시, 공휴일 9∼21시) 핸드폰 사용이 허용됨에 따라 금연지원 방식을 다각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 대면 상담을 대신해 비대면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모바일 앱의 주요 기능과 특징은 다음과 같다.
개인별 흡연 이력과 흡연량을 확인하고, 니코틴 의존도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다. 금연상담전화(1544-9030) 연결기능을 통해 전문 금연상담사의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원하는 상담일도 예약할 수 있다.
금연 시작일과 전역일, 금연으로 절약한 담뱃값과 연장된 수명 등 개인별 금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금연‧운동‧절주 이력 등 건강실천 상태도 확인가능하다. 자신에게 적합한 금연프로그램을 추천받을 수 있다.
게시판 기능을 통해 앱 사용자끼리 서로 금연을 격려해주며 교류를 할 수 있다. 웹툰‧카드뉴스‧동영상 등 금연정보 콘텐츠를 제공한다. 부대 간 금연 참여 여부를 비교할 수 있는 ‘금연리그’ 기능도 있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군병원, 의무대를 직접 방문해 금연상담 및 치료를 받기 어려운 군인들의 금연을 돕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병영문화에 발맞춰 온라인 금연교육, 모바일 흡연실태조사, SNS 금연 홍보 등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성태 국방부 보건정책과장은 “모바일에 익숙한 우리 장병들이 손쉽게 금연 정보를 얻고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돼 군 흡연율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