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 확충사업 지원 대상으로 17개 의료기관(83병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 지원 규모는 300억원이며, 격리음압병실 당 3억5000만원, 엘리베이터에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코로나19 발생 시 중증환자 치료 등 음압병실 필요성이 크게 부각됨에 따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희망기관을 신청 받은 결과 30개 기관에서 참여했다. 질병관리본부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각 의료기관의 사업신청서를 토대로 평가해 최종 선정했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평시 및 국가 공중보건 위기 시 신종 감염병환자 등에 대한 격리 입원치료를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지정·운영하는 감염병관리시설이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총 29개 기관 161병실(198병상)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 10개 기관을 포함해 17개 의료기관에 83개 음압병실이 확충됨에 따라 총 39개 기관 244병실(281병상)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설계단계에서부터 질병관리본부 설계심의위원회 기술지원 등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확충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중증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이 빠른 시일 내에 음압병실을 신축할 수 있도록 협력함으로써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