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는 3월 23일 뉴스09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코너를 통해 대한간호협회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신경림 회장을 만나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 있는 협회의 활동과 과제에 대해 들었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 신경림 회장은 “간호협회는 비상대책본부를 마련하고 대구시간호사회와 경북간호사회를 비롯해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면서 “수시로 간호사의 안전과 인력문제, 필요한 물품 등을 확인하고 있고, 서울·경기·대구·경북 등 현장도 직접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간호사들이 3주 이상 환자가 폭증하면서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만큼 적정한 인력이 교대돼야 한다”면서 “특히 파견된 간호사들의 처우는 확실하게 되어 있는데, 현재 해당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에 대한 처우 또한 형평성 있게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신경림 회장은 “의료법에 간호사 정원 기준이 분명하게 만들어져 있지만 그 법을 안 지켜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서 “업무 강도가 강해지다 보니까 간호사들이 떠날 수밖에 없고, 신입간호사가 1년 안에 50% 정도가 이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실제적으로 우리나라는 간호사가 부족한 게 아니라 수급의 불균형으로 인해서 오는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근무환경을 개선해준다면 충분히 간호사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경림 회장은 “올해는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세계 간호사의 해”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간호사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대단한 일을 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힘든 한 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간호사들은 그동안 전쟁과 재난이 있을 때마다 기꺼이 헌신하고 봉사하며 숭고한 정신을 실천해왔다”면서 “모든 간호사분들을 존경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