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심폐소생술 시행 시 생존율은 최대 3.3배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와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119 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사례 의무기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기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급성심장정지 환자 건수는 3만539명으로, 2008년에 비해 약 39.4% 증가했다. 이송된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특성을 보면 다음과 같다.
성별로는 남자(64%)가 여자(36%)보다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51.4%를 차지했으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원인은 질병이 전체 발생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질병 중에는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등 심장의 기능부전으로 인한 것이 93% 이상이었다.
발생 장소는 가정(45.3%)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도로·고속도로(7.7%), 요양기관(7.6%), 구급차 안(6.1%) 순이었다.
활동별로는 일상생활(31.1%) 중에 발생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치료 중(8.2%), 근무 중(5.4%), 여가활동 중(2.0%)에 발생했다.
환자의 생존율은 8.6%, 뇌기능 회복률은 5.1%였다. 이는 2017년 대비 비슷한 수준이며, 2008년 대비 각각 3.4%, 6.4% 증가했다.
또한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08년 1.9%, 2014년 12.9%, 2017년 21.0%, 2018년 23.8%로 증가했다.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때 생존율은 약 1.9∼3.3배, 뇌기능 회복률은 약 2.8∼6.2배 높게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와 소방청은 2020년에 국제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이 새로 개정됨에 따라 `한국형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개정'을 추진하고 표준화된 교육을 더욱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2006∼2018년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집'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원시자료도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