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입원’은 초고령사회에 놓여 있는 일본의 고령자 보건의료전달체계가 갖고 있는 최대의 병리 현상이다. 사회적 입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전반적인 사회적 입원의 실태와 문제점, 사회적 입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과 방안을 구체적이면서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책이 발간됐다.
이 책은 이치로 인나미 일본 게이오 기주쿠대 종합정책학부 교수가 집필했다. 김정선 전남대 간호대학 교수, 강군생 제주관광대 간호학과 조교수, 이서영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학부 부교수가 공동 번역했다.
사회적 입원이란 의학적인 입원치료의 필요성이 적거나 없고, 주로 간호 및 요양요구가 많은 대상자가 사회적인 이유로 인해 장기간 입원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2018년 고령사회 진입 후 초고령사회로 가고 있는 우리나라도 최근 요양병원에서의 사회적 입원 문제가 사회적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 시점에서 노인의 사회적 입원 문제에 대한 문제인식과 사회적 입원 현상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데 중요한 시금석이 될 만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보다 앞서 몇 십 년 전부터 사회적 입원 문제가 이슈가 됐던 일본의 사회적 입원 실태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문제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했던 주요 내용을 담고 있어 보건의료 관련 전문가나 학자, 대학원생들에게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다.
책은 총 4부, 13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부에서는 사회적 입원이 무엇인지 그 의미와 주요 문제를 기술했다. 제2부에서는 사회적 입원의 실태를 구체적인 통계자료와 근거를 통해 제시했다. 제3부에서는 사회적 입원의 발생 원인을 다각적 차원에서 살펴봤다. 제4부에서는 사회적 입원을 해소하고, 양질의 고령자의료와 케어를 제공하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학지사메디컬 / 362쪽 / 17,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