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성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금연, 절주, 걷기 등 건강생활을 실천하는 성인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심폐소생술 교육경험률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와 17개 광역자치단체는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근거해 기초자치단체장이 주민건강실태 파악을 위해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법정조사로 2008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만성질환 관련 건강행태, 영양, 구강건강, 정신건강, 손상관련 사고 안전의식 등 128개 건강지표에 대해 조사가 진행됐다. 2018년부터는 비만율(실제계측), 수면의 질 저하율, 인지장애경험률이 신규 지표로 추가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만인 성인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실제 계측조사를 통해 확인한 비만율은 33.5%로 자가보고에 의한 비만율 3.18%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체중을 조절하려는 시도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걷기실천율은 42.9%로 최근 들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금연, 절주, 걷기 등을 모두 실천하는 건강생활실천율은 30.7%로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전반적으로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현재흡연율은 21.7%, 남자 현재흡연율은 40.6%로 꾸준히 감소했다. 연간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은 19.2%로 매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률은 5.0%였으며, 이번에 처음 도입된 50세 이상 성인의 인지장애경험률은 21.3%로 확인됐다.
성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7시간이었으며, 처음 도입된 수면의 질 저하율은 37.9%로 국민 10명 중 4명이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폐소생술 교육경험률은 32.6%, 심폐소생술 마네킹 교육경험률은 28.3%로 2012년 대비 각각 15.6%p, 15.3%p 증가했다.
주 5일 이상 아침식사를 하는 아침결식 예방인구비율은 63.8%로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건강한 식품을 고르는 영양표시 독해율은 25.6%로 큰 변동없이 증감을 반복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지역 간 건강격차의 원인 파악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및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지역사회가 보다 건강해지고 지역 간 건강격차가 감소하는 것은 국가 전체적으로 건강해짐을 의미하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각 기초자치단체 자료를 취합·정리해 '2008-2018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 통계집을 4월말까지 발간할 계획이다. 통계집은 지역사회건강조사 홈페이지(chs.cdc.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