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Commission on the Status of Women, CSW)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3월 11일 시작됐으며, 3월 22일까지 열린다.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3월 10∼16일 참석했다.
유엔여성지위위원회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정책개발위원회이다. 유엔회원국 가운데 경제사회이사회에서 선출하는 임기 4년의 4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다. 매년 세계 각국 및 관련 국제기구, 비정부기구들이 모여 여성 권한 강화 및 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며 효과적인 이행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는 `성평등 및 여성·여아의 역량강화를 위한 사회보장체계, 공공서비스 및 지속가능한 인프라 접근'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고위급 일반토의, 장관급 원탁회의, 장관급 상호대화, 전문가 패널토의, 결의안·합의결론 채택 등이 진행됐다.
진선미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각국 정부의 노력으로 성평등 증진이라는 법과 제도 개선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지만, 고정관념과 차별, 폭력 등 사회 전반의 의식, 인권감수성이 뒤따르지 못하는 간극을 고려해 더욱 과감한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통합적 사회보장체계와 공공서비스,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국 정부가 추진해 온 다양한 정책노력과 성과를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진선미 장관은 장관급 원탁회의에서 `여성리더십 제고' 주제로 정부가 낮은 여성임원 비율과 성차별적 직장문화 구조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을 전했다.
제63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는 주요 의제에 관한 권고사항이 포함된 `합의결론'을 3월 22일 채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