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주관한 제4차 환자안전 장관급 회의가 사우디아라비아 젯다에서 3월 2∼3일 열렸다.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40여개 WHO 회원국 장·차관이 환자안전과 관련된 사례를 분석한 'Patient Safety 2030' 결과를 공유하고, 환자안전의 중요성 및 국제협력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와 함께 보편적 의료보장과 환자안전 관련 경제적 효율화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박능후 장관은 전체회의 발언에서 “환자안전을 위한 시스템적 접근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환자안전 및 의료 질 향상을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환자안전 제도와 활동사례를 공유해 국제 협력체계가 한층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WHO 회원국들은 회의결과를 반영한 '2019 환자안전 젯다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중·저소득 국가의 환자안전 증진 △환자안전을 위한 환자권한 및 지역사회 참여 강화 △국제질병기준(ICD)을 활용한 환자안전을 위한 국제의료사고 분류체계 구축 △환자안전을 위한 국가 보고 및 학습 시스템 이행 및 유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박능후 장관은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과 양자 면담을 가졌다. 우리나라의 메르스 대응 경험과 선진화된 감염병 관리체계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의약품 공급·품질 등 의약품 접근성 강화를 위해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타우피그 알 라비아 사우디 보건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한 - 사우디 간 보건의료 협력이 빠르고 광범위하게 이뤄지길 희망했다.
